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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4일 주일설교말씀_검을 가진 자(마 26:47~56)
9/16/2014 5:13:50 PM | 184.148.126.150 | 1562 읽음 | 마지막 변경 : bus56, 12/5/2014 9:23:02 AM
-“검을 가진 자” (마 26:47-55)
사람들은 늘 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갖는 것,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것, 힘 있고 강한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힘 있는 분이셨음에도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순순히 잡혀가신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기 전, 기도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보다 더 기도해야했음에도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세 번 다 졸고 있었다. 준비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도 기도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만용으로 베드로는 검을 준비한다. 이처럼 기도하지 않으면 검으로 대제사장을 쳤던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을 앞서가 불필요한 일, 잘못된 일을 행하게 된다.
대제사장들은 주님이 말씀을 전할 때는 예수님을 잡아가지 못했다. 하늘로부터 오는, 이 세상의 말씀을 벗어난 능력과 권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다와 같이 우리는 세상의 권력과 힘을 의지하려 한다. 그러나 세상의 권위나 우리가 힘이라 생각하고 휘두르는 것이 결국 우리를 멸망하게 한다. 권력, 돈, 자녀, 일 등 우리의 마음을 주는 곳에 힘이 생기고, 그 힘의 권세와 능력에 오히려 우리가 잡혀 살아가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든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삶이다. 그러기에 성령의 도움을 구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모난 성격과 마음이 깎여나가야 하는 것이다. 대제사장들이 와서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담대하게 죽음을 넘어 허락하시기에 십자가의 사건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진정한 권세는 하늘로부터, 예수님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고도, 먹는 자는 배부른 것만 알고 예수님이 먹이시는 기적 속에 예수님의 살과 피라는 의미는 몰랐던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허락하시고, 하늘의 권위로부터 오는 것을 모르기에 십자가로부터 늘 도망가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의 왕 되신 예수님이 죽음으로 대속하여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때로 우리 역시 자신이 원하는 메시아의 모습이 아니기에 예수님을 떠났던 유다와 같이, 내가 원하는 방법, 내가 원하는 모습들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권세를 얻을 수 없고, 십자가를 통한 하늘의 권세만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십자가의 능력은 말이 아닌, 직접 짊어질 때 진정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내 입이 하나님 앞에 이야기하고, 내 손으로 하나님 앞에 쓰며, 내 생명을 바쳐서라도 따라야할 유일한 하나의 길인 것이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뜻을 드러내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을 앞선 내 뜻으로 가진 검, 세상의 검이 아닌, 우리에게 주신 성령과 말씀의 검으로 죄 되고 잘못된 것을 잘라내고, 새로운 살이 돋아나 삶이 새로워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8e7Z25wKiBU&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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