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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0 ‘열매 없는 인생’ (눅 13:6-9)
10/10/2021 1:54:59 PM | 74.12.29.44 | 514 읽음 |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맬 때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끝없는 은혜를 부어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이제까지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셨다. 오늘 본문은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의 비유이다. 무화과나무는 관상용이나 재목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열매를 목적으로 심는다. 그러므로 열매가 없으면 무화과나무는 그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는 창조의 목적이 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이 있다. 위대한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를 향한 뜻과 목적이 있기에 우리가 이 땅 가운데 수고할 목적 또한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가 마지막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계속되며 이러한 하나님의 목적이 있기에 우리 삶의 순간순간은 필연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경륜적 목적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함은 하나님께는 우연이 아닌 필연만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듯 부어 주신 축복의 목적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오래 사는 것보다 삶의 이유를 바로 알고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목적이 존재 가치를 규정하며, 우리가 부은 모든 수고와 희생에 그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결과가 목적을 배반하면 결국 모든 수고는 헛된 수고가 된다. 그리고 수고하고 투자한 주인은 결국 낙심하고 피곤에 지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를 가질 때 쏟은 모든 수고와 희생은 가치를 가지게 된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 바른 목적을 위해 삶의 수고를 더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사랑으로 인내하며 우리를 기다리신다. 그러나 그의 인내에 기대 하나님을 만홀히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인은 참으시나 교만은 참지 못하시며, 하나님을 떠난 자는 기다리시나 하나님의 인내를 만홀히 여겨 비웃는 자를 참지 못하시고, 우상을 섬겨도 기다리시나 하나님을 우상화하거나 거룩함에 도전하는 것은 참지 못하신다. 하나님의 기다림은 김을 매고 물을 주어 가꾸는 기다림이다. 상황 가운데 우리를 훈련하시며 변화되기를 기다리시고, 우리의 잘못을 선으로 바꾸어 귀하게 사용하시기 위한 기다림이다.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축복과 고난 중의 훈련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켜 가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의 상징이 되는 십자가, 그 십자가 아래 회개하고 돌아오는 이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와 사랑이 있다. 그러나 수고와 희생이 없이는 열매도 없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설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감에 믿음의 열매가 맺혀 가나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날 때 결국 그 열매는 썩어져 간다. 우리의 중보자되시는 예수님은 38년된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으신다. 우리의 잘못을 타고난 생리적인 것이 아닌 치유할 수 있는 병리적인 것으로 바라봐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용서의 사랑으로 우리가 바뀔 수 있음을 믿어 주시고 우리의 책임을 함께 지셨다. 이러한 사랑으로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종말론적 기회 가운데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믿음으로 회개하고 돌아와 분명한 새 열매를 맺어갈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잘못된 모습으로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로 저주 받는 것이 아니라 농부 되신 그리스도의 치유의 사랑을 믿음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향하신 중보자의 사랑과 기도, 하나님의 인내하심으로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 목적을 바로 알고 수고함으로 합당한 열매를 맺어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fb.watch/8z3a4_j1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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