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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4 그 아버지의 소원 (눅 15:17-24)
12/4/2022 2:21:36 PM | 70.24.70.214 | 130 읽음 |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대강절이 다가오면 생각하게 되는 것이 탕자의 비유이다. 큰 아들은 스스로 탕자인 줄도 모르는 탕자이고 작은 아들은 돌아온 탕자였다. 우리 역시 모두 탕자이다. 작은 아들은 돌아왔기에 아버지의 집에 평안이 있음을 알고 스스로 탕자임을 깨닫지만 집에 머물던 큰 아들은 모든 것을 당연히 여겨 소중함을 잊은 채 율법에 갇혀 스스로 탕자임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아들임에도 스스로 노예처럼 말하고 있다. 또한 ‘당신의 아들이’ 돌아왔다고 말하며 형제가 돌아왔음에도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시기와 질투에 싸여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내가 주인처럼 판단하며 율법 가운데 아버지의 것임에도 내 것인 것처럼 계산하고 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소원은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이다.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에게 좋은 옷(신분의 회복)을 입히고 가락지(언약의 말씀)을 끼우고 새 신(노예에서 자유자로 바뀜)을 신긴 후 송아지를 잡고 함께 기뻐한다. 아들이 돌아왔기에 용서한 것이 아닌, 이미 용서하시고 사랑속에 돌아오기를 기다린 것이 아버지의 사랑인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는 우리는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없다. 우리의 삶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대속의 사랑, 그 크신 사랑을 보이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정직하게 서서 율법적인 삶이 아닌, 은혜 아니면 살 수 없음을 깨달아갈 수 있어야 한다. 어린 사랑은 받는 사랑이나 성숙한 사랑은 받았기에 줄 수 있는 사랑이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이러한 사랑은 계산하지 않으며, 탐심을 이기는 사랑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죄인 된 우리에게 계산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겨우내 고통이 많을수록 단풍이 더욱 아름답게 물들게 되듯 고통은 회복을 위한 준비이며 사랑은 고통의 열매를, 회복의 역사를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이다. 아버지처럼 살도록 부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받았기에 그 사랑을 베풀며 사랑안에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께 다시 돌아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아버지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YouTube 링크
https://fb.watch/hcRApeIZ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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