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지 않고는 새 날을 맞이해도 이전의 날들과 같다. 그러나 생각과 마음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생각이 있고 행동이 가야함에도 행동과 욕망이 앞서게 되면 결국 후회하게 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은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생각을 멈추면 인간 됨 역시 잃게 된다.
생각함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선악과를 먹으며 과연 죽을까 의심했던 아담형과 생각할수록 믿음이 더욱 깊어지는 아브라함형이다. 아담과 같이 생각함 속에 의심하게 되면 의심은 불신을 낳고 불신은 불순종을 낳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휘청거릴지라도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름으로 흔들릴 때마다 매번 생각을 고치고 믿음을 더했다. 내 생각을 믿음의 생각으로 바꾸고 이삭을 드림으로 순종함 가운데 하나님의 새 역사가 이루어짐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점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상황에도 어느 쪽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느냐는 우리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킨다. 지금 앞의 것보다 먼 이후의 것을 생각하고, 사람의 방향이 아닌 하나님의 방향으로 집중하여 지속적으로 생각함에 우리의 운명이 결정된다.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질 수도, 모든 것을 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새롭게 하기위해 또한 병든 이성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내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경주자가 푯대를 향해 달리듯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보고 나를, 너를, 그리고 교회를 바라보면 내 계획과 뜻, 혹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안에 있음을 올바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을 위해 생각하고 걱정하는지 아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피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수용하며, 좀 더 깊이, 철저히, 침잠하여 생각하고 현실에서 생명의 길을 찾는 데 있다. 주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오래 참으시고 또한 십자가의 치욕을 참으셨다. 주님이 고난을 받으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듯 사랑은 믿음이요 참고 기다리는 인내이자 자기 희생이다. 우리는 주님의 인내하시는 사랑을 따름으로 새로운 생각,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수 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리스도 안의 나를 생각하여 생각과 마음이 변화될 때 나의 삶이, 나의 자녀들이, 내 주위가 변화될 수 있다. 지금 내게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매순간 우리의 생각을 주님을 향해 새롭게 하며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주님과 함께 그 인도하심을 따라 사랑의 인내를 이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새로운 한 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