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일을 안 하는 사람, 일을 하되 대충하는 사람, 맡겨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녹슬게 되고 결국 다른 이가 일한 것을 빼앗아 먹게 된다. 그러나 맡겨진 일을 행할 때 우리의 육체가 비록 힘들고 병들어도 하나님은 새 힘과 능력을 주신다. 탈무드에서는 사람을 평가할 때 세 가지 요소를 보고 한다고 한다. 첫째는 돈주머니로, 소유의 원천이 어디서 오는가, 즉 정당한 땀과 수고의 대가인가이며 둘째는 향락으로, 무엇을 즐기는가이고 마지막은 얼마나 참아낼 수 있는가 하는 인내력이다.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요소는 건강과 할 일이 있는가, 내일의 소망이 있는가, 전심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을 가졌는가에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찾으심이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보다 먼저 있었고 그리하여 주를 따라 가는 길 가운데 오늘 본문은 일하기를 힘쓰라 말하고 있다. ‘일하기를 힘쓰라’ 하는 뜻은 온 힘을 다해 힘을 쓰는 것을 말한다. 예배드림으로 복받는 것이 아니라 복받았기에 예배 드리는 것처럼 힘이 있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새 힘과 능력, 새 결단을 주신다. 이처럼 주님이 주셨기에 우리는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먼저 있었듯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 그의 약속이 먼저 있기에 우리에게는 내일의 소망이 있다. 우리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주신 약속으로 인해 소망을 가지며 충성된 청지기로 일하는 것이다. 내게 주신 일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길이 있기 때문이다. 땀 흘려 수고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내 행함보다 더 크게 부으시는 하나님을 알고, 일의 참가치를 깨달아 감사할 수 있다. 어지럽고 소란스러운 세상 가운데 당면한 문제나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며 잠잠히 묵상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인내할 수 있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내게 맡겨진 일을 충성되이 행하고, 다른 이를 도우며, 감사와 내일의 소망으로 주님이 주신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