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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9 고난주간새벽예배4 '고통을 이기는 위로' (막 14:32-42)
3/29/2018 4:33:27 AM | 64.231.167.226 | 1363 읽음 |
하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의 대속하심으로 인해 우리는 칭의함을 받은 자로 이 땅을 살아갈 수 있다. 오늘 본문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밤, 주님의 기도하심을 보이고 있다. 함께 기도할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와 함께 나아왔지만, 잠든 세 제자들을 떠나 조금 나아가 기도하신 주님과 같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이 끝난 외로움과 고난 속에, 친구들조차 나를 떠난 가장 마지막에는 오직 혼자만 갈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외로움과 고난의 순간조차 아버지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 모두가 나를 떠나도 하나님만은 나와 함께 하신다. 가장 마지막 순간에는 나와 하나님만 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나를 위한 기도를 한다. 주님조차 고통스러워하신 순간이기에 다른 이의 죄사함을 위한 기도나 대속의 십자가를 지는 것은 어쩌면 우리에게 불가능할지 모른다. 주님은 고난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셨기에 부활되어지신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역시 다른 조건이나 다른 이에 의해 우리의 신앙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로 하나님을 만난다. 그러기에 조금 나아가서 기도하신 주님과 같이 우리가 있는 곳을 떠나 세상의 문제를 위한 기도가 아닌, 주님의 마지막 기도처럼 하나님께만 기도드리고, 하나님만이 들으시고 하나님의 말씀만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고난과 고통 가운데 모든 것이 나를 떠난 순간,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하나님께서 힘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그 순간을 감당할 수 없다.
죄인으로,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죄로 인해 기도하신 주님은 그로 인해 고통받으셨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음은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고통일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대속하심으로 죄인된 우리도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주님은 마지막 순간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신다. 우리역시 내가 원하고 바라는 일과 뜻이 있으나 마지막 순간만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랄 수 있어야 한다. 생명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주심은 우리에게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일이 없이는 살아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고통스러운 마지막 순간에도 기도하던 이가 기도할 수 있고, 예배하던 이가 예배드리며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다. 고난주간, 우리 죄를 십자가 앞에 묻고, 부활의 새 아침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PjnopNUzF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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