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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8 새벽예배 '믿음의 본질' (골 2:16-23)
6/8/2018 5:05:03 AM | 74.14.155.232 | 3184 읽음 |
“믿으라”
알면서 믿기도 하지만 믿으면 알게 되기도 하듯, 믿음이 있어 교회에 나오기도 하지만 교회에 나오다 보면 믿음을 얻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은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르쳐줘도 받아들일 수 있는 지식과 깨달음의 한계가 있다. 이처럼 우리 역시 받아들일 수 있는 경험적, 신앙적 경험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런 제한적이고 초등 학문적인 신앙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시기에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베푸시는 은혜가 더욱 크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고, 살아온 모습대로 살아가게 됨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더 크기에 신앙을 가질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이 땅에 살아가며 우리가 가진 계율적, 의식적, 금욕적인 모습, 그저 그림자에 불과한 이런 모습들을 벗고 믿음의 본질로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아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율법, 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죄악과 죄와의 관계에서 오는 사망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은 이들이다. 우리가 자유함이 없음은 죽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자유함이 없으면 미숙한 어린아이의 모습, 자신의 율법적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해 가진 것으로 자랑하고, 사람들을 판단, 평가하며, 다른 이를 용납하지 못하고 분노와 미움, 혹은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믿음의 충만함 가운데 우리는 용납할 수 있는 마음과 사랑의 풍성함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위대하시기에 우리가 잘못할 때도 용납하시고 여전히 일하시며, 우리가 할 수 없는 것까지도 행하신다. 어떠한 일을 해도, 비록 어린 아이와 같이 미숙할지라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는 믿음을 가질 수 있고 은혜의 자리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림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본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참 믿음의 본질은 하나님을 사랑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참 자유함과 기쁨이 있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신앙이 율법적이라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고, 진실하고 신실한 믿음일지라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아야 그리스도의 본체, 믿음의 본질을 지켜갈 수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주어진 시간 속에서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며 믿음을 가지고 참 자유자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77IkrS6Gx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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