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 시편인 119편은 시편 1편과 함께 복 있는 삶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며 영원한 생명의 소망은 오직 말씀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우리의 희로애락을 모두 표현하는 지혜서인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A에서 Z까지 총 22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님의 법과 그에 순종하는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를 가지고 순종함,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선한 일을 행하는 축복을 이야기한다.
‘악인들이 나를 멸하려고 엿보오나 나는 주의 증거들만을 생각하겠나이다’ 우리가 말씀을 읽는 목적은 원수들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삶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의 이유는 환경이나 상황, 다른 이로부터 인함이 아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은 모든 것을 이긴다. 그러기에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갈망이 필요하다.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말씀과 행함이 함께 갈 때 우리는 두 마음을 갖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하나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듣는 것도 복이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함도 복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행함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알지 못하면 행할 수 없고, 행하지 않으면 능력이 없기에 두려움과 근심속에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에 대한 의심과 질문은 모르기 때문에 생겨나며, 능력이 없음은 아는 대로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말씀과 기도는 함께 간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말씀만 읽으면 지식에 그치고 기도만 하면 내 생각과 의지, 율법에 빠지게 된다. 오직 기도할 때 말씀은 지식이 아닌 행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도 가운데 성령을 통해 아는 지식이 우리의 가슴까지 이어져 뜨거워짐으로 행할 수 있고, 행함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이 함께 함이 축복된 삶인 것이다.
우리가 넘어지더라도 아주 넘어지지 않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시기 때문이다. 내가 못할 때라도 하나님은 일하시고, 우리가 말씀을 붙들 때 세상을 이겨 나가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축복을 허락하신다. 오직 감사로 채워지는 삶 가운데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시며 말씀이 찬양과 기도로 바뀌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갈 것이다.
‘이 세상의 가장 위대한 성경번역은 내 삶으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