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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4 ‘일체, 다양’ (고전 12:12-27)
12/14/2021 4:35:44 AM | 74.12.29.44 | 576 읽음 |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오늘 본문은 교회의 분쟁 속에서 사도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천막 짓는 일을 하고 있던 바울의 상황속에서 쓰였다. 대부분의 교회의 분쟁은 눈에 보이는 것, 즉 재정이나 세력 다툼, 분파 가운데 생긴다. 그러나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는 살아있는 믿음 가운데 세워졌다. 그러므로 수많은 종파가 있으나 모든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며 교회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각자의 역할대로 부르신 것이다.
성령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각 지체로 한 몸이 되었다. 한 몸이기에 한 지체가 아플 때 같이 아프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함께 기뻐한다. 그러나 서로 한 지체가 되지 못할 때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 결정은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것이 되며 서로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각 지체가 따로 놀기에 힘을 잃게 된다. 머리가 명령을 내릴 때 손발, 모든 지체가 움직이나 머리의 명령과 달리 움직일 때 결국 제대로 움직일 수 없고 한 지체로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정점으로 하는 유기체, 그리스도의 지체이다. 교회는 한 몸이며 그 안에 우리는 지체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붙어있지 않으면 죽은 것과 같다. 하나님은 생명과 영생을 주시며 우리를 한 성령, 한 말씀속에 한 지체로 부르셨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교회안에서 우리는 신분과 모양은 다양하나 죄로부터의 자유함을 입은 자유인, 그리스도의 지체일 뿐이다. 참 생명을 가진 이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하나되어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따라 집사나 장로, 여러가지 직분 가운데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섬긴다.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하나님은 성령의 역사안에서 각자가 가진 특징들이 교회의 한 지체로 균형을 이룰 수 있게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이는 적응, 조제와 같은 의미로 한 몸, 한 유기체로서 전부 섞여 하나가 될 수 있게 하시는 것이다. 거룩한 공회,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 가운데 비록 분쟁이 있을지라도 교회는 살아있다. 이는 우리의 분쟁과 고통 가운데 하나님이 보고 계시며 머리 되신 그리스도가 책임지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강건할 때도, 연약할 때도 교회의 모습 가운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주장하시며 성령께서 생명을 가지고 움직이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지체로서 각자가 필요한 존재임을 알고 비교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모습대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하나님이 지으시고 부르신 모습대로 존중하며,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서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가 원하시는 대로, 우리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각 자리에 두셨다. 그 안에는 하나님의 일과 우리가 할 일이 있다. 우리는 그저 그리스도의 지체됨과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분명히 알고, 맡겨진 일을 감사와 기쁨으로 충성되게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삶의 목적을 그리스도께 두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서로 필요로 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로, 건강하고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어 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YouTube 링크
https://fb.watch/9UihwoGw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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