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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1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 4:1-9)
11/21/2021 2:38:15 PM | 74.12.29.44 | 394 읽음 | 마지막 변경 : bus57, 11/21/2021 2:43:08 PM
누구나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을 불평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은 가진 것에 감사한다. 내가 지금 가진 것이 곧 나의 믿음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믿음이 가는 이도, 믿음이 가지 않는 이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결국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다른 그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 만약 다른 이도, 나조차도 믿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라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있는 많은 일 중 우리는 각자에게 맡겨진 일을 행하며 살아간다. 일을 하는데 필요한 건강과 지혜, 지도력 등 많은 능력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믿음이 가지 않으면 일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순간 스스로를 믿어야 함과 동시에 어느 때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모님께서 나를 믿어 주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믿음은 결국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생명이 없는 죽은 지팡이를 가지고 나아왔다.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도망자이자 실패자로,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던 모세를 하나님은 부르신다. 기력도 욕망도, 의욕도 없던 모세를 통해 노예로 살며 노예의식에 물든 그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기 원하심으로 부르신다. 이는 모세의 소원이었던 일이다. 모세는 스스로 힘이 있다고 믿었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이루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으나 40년이 더 지나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포기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부르고 계신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머뭇거린다. 우리도 이처럼 하나님은 비록 가능하실지라도 나를 통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결국 우리의 교만이다. 가능과 불가능은 하나님의 결정일 뿐 우리의 할 일은 하나님이 부르실 때 오로지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순종은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닌 말씀하신 대로 정확히 내 마음과 손이 함께 따르는 것이다. 나의 자유의지로 믿음의 순종을 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의 머뭇거림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없다고 말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모세에게 물으셨던 것처럼 지금 있는 것을 물으신다. 내가 할 수 없다 생각할 때 우리는 신앙의 절망을 느끼지만 나는 부족해도 하나님은 가능하시다. 우리는 어느 순간에도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모세의 부족과 허물을 아시고, 그의 모든 것을 아시고도 부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역사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지금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가이다. 우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에, 예배의 자리로 나아온다. 나의 능력의 유무가 아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가를 알기 위해 나아온다. 이처럼 그 무엇보다 하나님이 먼저 되신다. 내가 먼저 되면 내 능력이 부족할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이 우리보다, 모세보다 먼저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최종 승리를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걱정하고 근심하는 대신 하나님을 붙들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며 필요한 능력을 우리에게 더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과하고 우리 역시 모세와 같이 표징을 원한다. 하나님은 그 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신다. 네 손에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말씀하신다. 지금 내게 있는 것, 내가 처한 상황, 그 안에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 의미가 있음은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게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그에 감사하며, 그 가치와 의미를 알고, 하나님이 그를 통해 역사하심을 아는 이가 바로 행복한 사람이다. 세상의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그리스도의 보화를 내 안에 가지고 있기에 어떤 세상의 굴곡속에서도 평안함 속에 행복하고 감사한 믿음의 사람으로 설 수 있는 것이다. 평범한 목자의 지팡이를 통해 모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알고, 홍해를 가르며, 반석에서 물을 낸다. ‘우리는 예수님의 포도가지’이기에 붙어 있어야 생명을 가질 수 있다. 모세의 지팡이와 같이 하나님이 붙잡고 계신 동안만 우리는 쓰임 받을 수 있다. 하나님께 붙잡힌 바 된 사람들로, 이루어 가시는 역사 가운데 지금 가진 것으로 믿음의 순종을 드리며 평안과 감사 속에 행복한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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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b.watch/9qwZnbibw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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