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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1일 주일설교말씀_크리스마스의 마음
12/24/2014 3:42:13 PM | 184.148.122.210 | 1346 읽음 | 마지막 변경 : bus56, 12/24/2014 8:05:48 PM
-크리스마스의 마음 (빌 2:5-11)
집을 나간 탕자가 시간이 지나 집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는 나를 받아 주리라는 믿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탕자인 아들이 돌아오게 하기 위해 아버지도 탕자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성탄절의 마음이란,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기를 비우시고 인간과 똑같이, 죄인인 우리와 같이 죄인이 되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성탄절에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신다.
사랑은 값진 것이기에, 희생을 요구한다. 우리가 가진 환경과 여건은 그저 겉으로 보이는 형식적인 것일 뿐, 우리는 사랑을 먹고, 사랑 안에 살아간다.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받음으로 자라나고, 참사랑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은 어떤 동물보다 더 많은 사랑을 필요로 함에도, 오히려 사랑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나 왜곡된 사랑은 자기 의를 자랑하며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이야기하는 기형적, 반항적 존재로 성장하게 만든다. 삐뚤어진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을 믿지 못하게 만들며,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으로 만든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자 사이에 믿음과 신의가 회복되어야 함에도, 상처로 인해 사람들은 쉽게 사랑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랑을 믿지 못하면서도 사랑의 한마디를 갈망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사랑해야 한다. 믿지 못한다면 내가 더 사랑하면 되는 것임에도, 우리의 사랑은 내 의로 기준과 한계를 정하고 있기에 그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나의 부족함을 바라볼 때, 우리는 다음으로 나갈 힘과 용기를 잃지만, 하나님은 내 허물과 부족을 이미 다 알고 계신다. 그러기에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아버지의 품에서는 쉴 수 있고, 아버지의 사랑은 내 생각보다 큼을 잊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이를 만나도 내 생각만큼만 볼 수 있고, 사랑하는 만큼만 기대할 수 있다. 스스로를 주시고, 줌으로 자기를 비우신 주님은 가장 소중한 것을 주고 자기를 비우셨다. 이처럼 자기를 비움이 사랑인 것이다. 가질 수 있어도 할 수 없는 것처럼, 할 수 있어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나의 자랑과 의를 버리는 것이다. 사랑하면 어떤 수고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게 된다. 그 모든 고통과 수고의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님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괴로움과 힘듦은 사랑이 식어가기 때문이다.
아이가 탕자이기 전에 내가 탕자였음을 깨닫는, 내가 가진 부족함과 문제를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모든 일을 남을 위해 하고 자신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으신 것이 예수님의 사랑이기에 우리는 주님 만날 날을 기다리며 우리의 긴 인생도 하루와 같이 보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사랑과 같이 되시고, 우리와 같은 죄인이 되시고, 우리의 저주를 대신 받고 명예와 자신의 의까지 모두 주시고 죽으셨다. 주님의 마음으로 성탄을 맞는 우리의 마음이 복되고 참된 마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fJUFS3Xk1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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