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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56
12월 7일 주일설교말씀
12/7/2014 8:20:22 PM | 184.148.127.61 | 1344 읽음 | 마지막 변경 : bus56, 12/13/2014 11:35:30 AM
주의 길을 예비하라 (사 40:1-5)
길이 어디 있느냐 묻지 말고 네가 길이 되어라(‘길을 묻는 그대에게’ 중)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훨씬 넓음에도 우리는 늘 보이는 것에 휩쓸려, 돈이나 물질에 얽매여 길을 정하며 살아간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보이지 않는 간섭과 역사하심, 준비임을 고백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러나 연장받은 삶으로 또 행하지 말아야할 일을 행하는 히스기야와 같이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많은 것을 받고도 감사를 잊게 된다. 히스기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징계하심같이, 우리는 죄에 대한 징벌을 통해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영원멸망에서 구원하시는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 내가 살아온 모습 때문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게 된 인생의 모습을 그대로 하나님께 들고 나와 이야기할 때, 히스기야의 고백을 들으시고 고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또한 다시 고치실 것이다. 우리는 매순간 하나님께 내 마음의 모든 것을 고백하며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잘못까지도 다 대신 짊어지시고, 어떤 잘못에도 여전히 너는 나의 자녀이며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디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늘 길을 물으며 살아가지만, 정작 가야할 길이 보여도 행해서 나아가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열매가 없다. 두려움 속에서 기다리는 괴로움의 기다림이, 만나야할 이를 만날 때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는 희망의 기다림으로 변한다. 우리의 죄나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것과 상관없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사건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희망의 기다림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많은 이를 향한 사랑이다. 그러기에 같은 공동체로 너와 내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사랑 안에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높은 산이 낮아지면 옆의 낮은 계곡이 올라올 수 있다.
메시아를 기다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아를 만나고도 아니라고 한다. 묻는 길에 대한 대답을 받고도 따르는 이는 많지 않다. 내가 바라고 원하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지식과 문화, 편견, 모든 아집을 치우지 않고는 메시아가 오실 대로를 준비할 수 없다. 대로를 닦는다는 의미는 마음을 넓히고, 내 생각과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을 거침없이 즉각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방해물이 있으면 들어올 수 없기에 마음의 방해물을 제거할수록 빨리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연수만큼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하나님의 시간과 뜻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며, 미래가 현재를 의미 있게 함을 아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길을 준비하며 그 길을 걷는 이는 많지 않다. 원하는 바를 위해 모든 수고와 노력을 해도 하나님이 미래를 여시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수고와 노력도 그 자리에 멈추게 된다. 하나님은 내 능력이나 모습과 상관없이 믿음만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준비한 길을 받아들이고 가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의 마음을 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바라보는데 방해물이 되는 나의 생각을 버리고, 우리 마음의 대로를 열어 주님을 받아들일 때, 믿음으로 확신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성탄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기대함으로, 기도하며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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