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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56
11월 16일 주일설교말씀
11/19/2014 9:07:33 PM | 184.148.126.150 | 1085 읽음 | 마지막 변경 : bus56, 12/5/2014 9:10:44 AM
.“오병이어” (요 6:1-15)
우리는 대부분 많은 것을 계산해가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간다. 어려운 이를 나와 상관없다 하며 못 본체 살아가기도 하고, 자신의 손익을 계산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님 앞에 모든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주님 앞에 가지고 나올 때 해결된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가진 축복인 것이다. 5천명이 기다리는 중에 가난한 아이의 도시락 하나만을 가지고 주님 앞에 그대로 나아왔을 때, 가장 적게 가진 어린아이의 것으로, 아무것도 가지지 않으신 예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며 크신 감사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신다. 감사가 클수록 기쁨도 커진다. 주님은 오늘 오병이어를 두고 기쁨과 감사의 축사를 하신다. 오직 하나님의 것임을, 하나님의 것이 내게 있음을, 이 작은 것으로 하나님이 행하실 앞으로의 일을 기대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닌, 가진 것에 대한 감사, 그것으로 행할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지신다.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으로도 주님 앞에 나오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아직 어린, 자신의 것을 잘 나누지 못하는 어린 아이가 자기 도시락을 들고 나온 것처럼, 우리역시 있는 것 그대로, 내 판단과 계산을 묻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가지고 나와야 하는 것이다.
더 가질수록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의 것을 내가 쓸 수 있음에 감사와 기쁨이 커져야함에도, 떡을 먹고도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모른 사람들처럼 우리 역시 왜 배가 부른지, 행하신 이가 누구인지, 메시아이신지조차 알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충만하게 나누고도 12광주리가 더 남도록, 아주 부족한 것으로 완전하게 채워지고도 부족함이 없도록 행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보고도, 그 기적과 치유를 경험하고도, 죽음으로부터 영생을 주실 구원자이심은 몰랐던 사람들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사랑가운데 살면서 그것을 알지 못하고, 오직 이적과 표적, 많은 기사들을 바라며,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바라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인류의 모든 영생을 책임질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그저 능력 있는 선지자이길 바랐던 사람들이기에 예수님은 자리를 피하신다. 가장 큰 기적을 체험했던 사람들조차 누구를 바라봐야할지 몰랐던 것이다. 우리 역시 늘 큰 일, 큰 기적을 바라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만을 원하신다. 작은 것에도 큰 기쁨과 감사를 드렸던 이는 오직 아무것도 가지지 않으셨던 예수님뿐이셨다.
메시아가 없이는 죄인 된 우리는 오직 죄 된 일만 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없는 이가 아주 작은 것으로 주님 앞에 내어드릴 때, 큰 기적을 이뤄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이 주신 일이며, 그것이 곧 나의 전부이다. 순전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가진 것을 있는 그대로 주님께 내어드릴 때,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운데 새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이다. 작은 기적이 큰 기적을 이루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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