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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0 ‘내가 친히 가리라’ (출 33:12-23)
1/10/2021 2:03:52 PM | 76.64.38.112 | 489 읽음 |
우리는 구원의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구약에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신약에서는 바울이 자기의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였듯 구원의 소중함과 절대성, 영생의 확신과 소망을 알기에 우리 또한 사랑하는 이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드린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친히 너와 함께 가리라’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셨듯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러나 본문가운데 드러나듯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하신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에게 붙여 주신 아론이 오히려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간구하던 모세가 우상숭배의 모습을 보고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돌판을 깨뜨린다. 모세를 바라보고 의지하며 하나님처럼 섬겼기에 이스라엘 백성과 아론은 모세가 자리를 비우자 자기들이 원하는 모습의 하나님을 세우기 원한 것이다. 자기의 의로 인해 모세는 화를 내며 하나님이 주신 돌판을 깨뜨리게 된 것이다. 이처럼 자기 의, 율법은 자기가 원하는 것, 자기가 만든 것을 우상화하여 하나님처럼 섬기게 만든다. 그러나 잘못된 것을 가지고는 죄 된 일만 계속하게 되며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된다. 사람들이 원망하게 되는 이유는 조급한 마음에서, 혹은 스스로 능력이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신다는 믿음은 우상이 들어가면 의심하는 불신앙으로 변질되어 원망을 낳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자기 의와 율법을 깨뜨리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와 그의 은혜안에 거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정결하게 올바로 설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없는 ‘함께’는 서로가 서로에게 우상이 된다. 그러기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항상 먼저이다. 하나님과 함께 함이 먼저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루어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 결국 우상이 된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약속의 땅도 의미를 잃는다. 만약 지금 내가 가진 것이, 내가 하는 일이, 내가 만나는 이들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면 멈춰 서서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모세와 같이 간구함으로 궤도수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사이에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서로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는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이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은혜가 필요한 이에게 은혜를, 긍휼이 필요한 이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그의 사랑에는 이유가 없으며 조건이 없다. 오직 은혜, 오직 긍휼, 오직 사랑인 것이다. 나의 의와 율법, 나의 우상을 깨뜨리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서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매순간 간구하며 주의 은혜안에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함께 걸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Pzt-qu8t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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