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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9 가치관 (빌 3:1-9) - 김인철 목사
11/23/2017 8:32:50 PM | 135.23.220.144 | 978 읽음 | 마지막 변경 : jchoi, 12/31/2017 2:40:30 PM
사람은 누구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태어나 보고 느끼고 배우며 확립되는 가치관은 행복과 불행을 판단하며 형성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양심의 도덕을 포함한다. ‘너 자신을 알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명언역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한 질문, 즉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본능적으로 사는 사람, 윤리적인 사람, 종교적인 사람, 그리고 영적인 사람이 그것이다. 이 중, 이성의 한계를 넘는 신의 영역을 바라보는 종교적인 사람과 영적인 사람의 차이라고 한다면, 종교적인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가치에 매달려 살아가는데 비해 영적인 사람은 절대적 가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이들이라는 것이다. 상대적 가치란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가치이다. 상대적 가치에 매여 살아가는 이들은 타인과의 비교의식에 사로잡혀 더 높은 곳으로, 더 많은 것을 가지고자 한다. 16세기 종교개혁을 일으킨 원인이 되는, 윤리를 초월해야할 종교를 가졌지만 오히려 윤리적으로 부패했던 종교지도자들을 바라볼 때,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면 신앙인들이라 할지라도 타락하게 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절대적 가치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의미한다. 절대적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은 일신의 부와 명예, 안위를 기쁨으로 버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좇아 절대적 가치를 따라 희생과 헌신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다.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섬기기 위해 오신 주님,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을 따르며 하나님 앞에서만 판단되어질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기에 하나님이 주신 내 분깃대로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충성을 다해 살아가는 이들이다. 그러기에 절대적 가치를 따르는 이들은 결과를 보지 않으며 과정을 진실히, 성실히 살아간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를 붙들고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져 간다. 오늘 본문 가운데 나타나는 바울의 고백은 상대적 가치관을 지닌 이에서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복음을 위해 고난당함을 기쁨과 감사, 영광으로 여기는 절대적 가치관을 가진 이로의 변화를 드러낸다. 우리 역시 세상이 좇는 상대적 가치관으로 인해 상대적 빈곤을 느끼며 세상 가운데 판단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사람을 넘어 절대적 가치를 좇는 영적인 사람으로 변화하여, 주신 것에 자족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감사와 평안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가지고 천국의 상속권을 가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귀하고 부유한,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설교말씀은 밑의 링크를 누르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RQk4M_O9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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