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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4 ‘평강의 비결’ (빌 4:4-9)
1/24/2021 3:05:16 PM | 76.64.38.112 | 503 읽음 |
코로나 시대, 두려움과 근심속에 많은 이들이 살아가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잘 사는 국가일수록 오히려 근심 걱정의 순위가 높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어쩌면 잘살고 편안했기에 오히려 고난 가운데 쉽게 더 두려움과 근심에 사로잡히고 있는지 모른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릴 때 우리 역시 평정을 찾기가 어렵다. 마음의 평안이 없이는 나도, 주위 사람과의 관계도 쉽게 어려워지고 만다. 그리하여 우리는 어려워질수록 하나님보다는 세상의 해결책에 나도 모르게 의지하고 눈이 가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탐욕과 소유욕, 성취욕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지나친 욕심은 마음의 평안을 깨뜨리며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이룰 수 없기에 그저 헛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질투를 버리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후회하고 그럼에도 다시 잘못하는 반복을 버리기 위해 분노를 버리며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이끄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본문말씀인 빌립보서를 통해 바울은 샬롬, 하나님의 평안이 기쁨으로 승화됨을 말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사람은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할 수 없거나 혹은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사람은 후회한다. 이런 후회는 때로 절망과 자기 불신의 괴로움, 자기학대와 스스로를 향한 저주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의 말씀처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우리는 감정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해야 할 의무를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해야할 일을 행할 때 비로소 그 안에서 깨달음과 보람, 기쁨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기가 없어 알면서도 하지 못하면 기쁨 또한 없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행할 때 우리에게는 후회가 없으므로 부정적 감정에 갇히지 않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행함에 있어 때로 너무 많이 아는 것으로 인해 계산하고 판단하는 번뇌와 근심가운데 오히려 행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생각과 판단을 먼저 깰 수 있어야 한다 나를 깨뜨릴 때 비로소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있으며 새롭게 되는 변화 또한 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이 가지면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내적 평안은 소유에 따르지 않는다. 오직 내적 평안은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 가능하다. 예배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반드시 지켜질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릴수록, 기도할수록 우리는 평안을 찾을 수 있으며 그 가운데 나의 모습을 깨뜨림으로 다른 이를 품을 수 있게 된다. 바울이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은혜와 평안은 이처럼 온전한 자유이자 번영이며 적극적이고 미래적인 의미의 평강이다. 하나님의 축복안에 있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기에 가난할 때도, 아플 때도, 혹은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해 평안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지키시며 우리를 평강으로 이끄신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뢸’ 수 있어야 한다. 감사의 기도만큼 능력 있는 기도는 없다. 만약 지금 염려하고 있다면 하나님께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내 생각과 뜻이 나의 평안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염려는 이처럼 우리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말씀도, 기도도, 하나님의 약속도 믿지 못하게 이끈다.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배우고, 전적으로 수락함으로 받고, 경험을 통해 듣고 본 바를 행할 때 행한만큼 평안이 있다. 능력은 오직 행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내가 계속 생각하고 붙잡고만 있으면 오히려 나를 해하는 것이 된다. 주신 것을 들고 행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근심과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며 나아갈 때 어려운 현실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생각과 마음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C93yNYLfY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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