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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4 부활절예배 ‘부활, 생명’ (요 20:11-18)
4/4/2021 2:30:37 PM | 70.24.70.251 | 774 읽음 |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은 복음 증거와 이 땅에서 그리고 나아가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구원의 선포를 위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동안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함으로, 큰 슬픔 가운데 가장 먼저 주님의 무덤을 찾은 막달라 마리아가 오늘 본문에 등장한다. 마리아는 주님을 그토록 사랑하였음에도 무덤 가운데 시체를 보기 위해 나아왔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다. 우리 역시 이와 같이 원하는 것을 보고, 듣고, 말하며 살아가기에 보고도 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지 모른다. 주님은 오늘 마리아를 향해 ‘마리아야’ 라고 부르신다. 주님으로 인해 마리아의 잘못된 소망과 바램은 부활의 주님을 보는 것으로 변화된다. 부활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빈 무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거가 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무덤의 시체, 죽음을 바라보는가, 부활의 생명을 가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 앞에 맡긴다는 입술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랑하는 것일수록 우리는 쉽게 손 놓지 못한다. 우리의 믿음은 쉽게 흔들린다. 부활을 수없이 말하고 들으면서도 정작 나의 예수님은 여전히 무덤에 계시기에 우리는 무력하고 무능력하며 시기와 질투,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건강에 나쁜 줄 알면서도 나쁜 습관을 계속 하고, 죄값은 사망임을 알면서도 여전히 죄를 반복하며 죄안에서 자기를 죽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생명은 가장 소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나 쉽고 가볍게, 가치 없이, 작은 일에도 ‘죽겠다’ 말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생명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욱 크다.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만약 우리의 삶이 현재뿐이라면 우리에게는 살아갈 의미가 없다. 미래가 있기에 소망이 있으며 살아갈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승리자가 진정한 승리자라 할 수 있다. 부활의 주님을 믿는 이들은 주님을 만나는 매일의 체험과 주님을 따라가는 길 가운데 생명으로 변화되는 삶, 주위를 변화시키는 미래를 향하는 삶을 살아간다.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부활의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는 주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됨, 나와 예수님이 하나되고 너와 내가 하나되는 것이다. 다른 마음, 다른 생각으로는 나의 고집과 아집, 편견으로 인해 같은 말을 들어도 다른 의미로 해석하게 된다. 시체를 보는 불신앙의 삶은 아무리 보아도 살아있는 사람으로 볼 수 없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이 내 사건이 되지 않고는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매순간 영적, 육체적 선택 가운데 살아간다. 이러한 선택의 순간은 찰나이나 결과는 우리 삶의 평생에 이어진다. 생각의 변화로 우리의 육체적 시스템이 변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음의 선택을 계속해갈 때, 어려움속에서라도 변함없이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신앙의 근육이 생긴다. 부활의 신비는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를 허물고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봄으로 생명을 가진 부활의 신앙인으로, 복음 전도자들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바란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주님의 말씀 따라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내 안에 있는 부활의 기쁨과 생명으로 인해 그 무엇도 나를 흔들 수 없으며,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강건케 하시는 유일하신 주님으로 인해 육체는 죽어질 지라도 영혼은 주님 안에 영원히 평안을 누리는 부활의 신앙을 가진 참된 그리스도인들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sSZhYoIc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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