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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 ‘성탄의 마음’ (빌 2:5-11)
12/20/2020 1:25:08 PM | 76.64.38.112 | 296 읽음 |
그리스도인은 사랑을 받았기에 사랑을 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나 받은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해서, 혹은 알면서도 사랑을 주기 어렵기에 많은 이들이 사랑을 주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처럼 사랑은 말하기는 쉬우나 행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참된 사랑의 진실 없이는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며 불신과 의심가운데 사랑을 받아들이지도, 사랑하지도 못하며 살아가게 된다. 증오는 빨리 오고 사랑은 늦게 온다는 말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면 우리는 참으며 살아갈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심하게 된다. 넘어지고 흔들리는 우리의 죄악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도록 또 벽을 세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치료약은 사랑’이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으며 빈부격차를 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이자 물질에 예속되지 않는 유일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기쁨이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살아있는 자체로, 우리 모습 그대로 기뻐하시는 것이 주님의 사랑이다. 주님의 사랑은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과 같이 영원 무한하신 하나님이 죄인과 같이 되시기까지 사랑하시는 성탄의 마음이다. 이는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비움의 사랑이자 값진 사랑이요, 오래 참는 고통속의 사랑이다. 그러나 ‘편견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하듯’ 우리는 사랑하고픈 사람만 사랑하고 자기 의로 인해 주님의 사랑을 믿지 못한다. 그러기에 먼저 편견과 오만을 버리고, 나의 마음을 비우고,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먼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지금 힘들게 느껴진다면 우리가 사랑을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식에서 사랑이 빠지면 위선이요, 안다는 교만은 사람을 판단하게 하고 볼 수 있는 눈을 멀게 만든다. 그러나 비운 자는 자랑할 것이 없다. 모두 가졌어도 사랑이 없이는 교만자요, 위선자이자 다른 이의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이기적인 자이다. 그러나 우리가 고난 가운데도 여전히 기뻐할 수 있음은 이미 받은, 지금도 받고 있는 주님의 사랑이 크고 놀라움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사랑은 반드시 진리와 함께 간다. 참 진리 앞에서만 사랑은 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나면 사랑받은 자들로 주님께 간구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간다. 각자가 있는 곳에서 사랑을 나누며 주위를 따뜻이 밝히는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신체가 아프면 내 것처럼 사용하지 못하듯 주님 안에서 다른 마음을 품으면 우리는 주님의 지체로 살아갈 수 없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받아들이고 나의 마음을 비움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주는 사랑의 참된 소중함을 깨달아 갈 수 있는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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