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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57
210402 성금요예배 ‘빈무덤의 증거’ (마 28:1-10)
4/2/2021 7:29:01 PM | 70.24.70.251 | 683 읽음 |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막달라 마리아는 요한복음 20장에서 빈 무덤을 보고 예수님의 시체를 찾아 동분서주한다. 이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도 오히려 주님에게 시체의 옮긴 곳을 묻는다. 이처럼 우리 역시 때로 생명을 보고 오히려 이미 죽어 썩어질 것을 말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빈 무덤의 증거, 부활의 증거 없이는 하나님은 안 계신 것과 같고 우리 신앙은 헛된 거짓이 되고 만다.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생명이 없이 썩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을 믿을 수 있다. 그리고 생명이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고, 생명이 있어야 비로소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에바다-열리라 명령하시는 주님을 따라 우리의 귀를 열어 들어야 할 것을 듣고, 보이지 않는 자의 눈을 뜨게 하신 주님의 능력의 손으로 보아야 할 것을 볼 때에 우리는 마침내 우리 곁에 부활하신 참 생명의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죄를 지시고 대신 죽으신 예수님의 대속으로 우리가 살아났듯 죄에 대해 죽을 때 의에 대해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때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만날 때 사람들은 쉽게 하나님을 원망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눈을 들어 바라보면, 십자가의 고통을 거쳐야 비로소 부활의 영광이 있듯, 죽음의 고통과 고난 가운데서도 땅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부활의 새싹이 돋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부활의 신앙을 가진 우리에게는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새 생명을 받은 우리는 보잘 것 없는 짧은 이 세상의 세월이 아닌 영원한 삶을 바라보고 살아간다. 주님의 대속하심을 받은 생명으로 주님의 길을 따라 섬기는 자들로 살아간다. 오늘 천사들은 마리아에게 가서 전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다. 빈 무덤의 증거는 부활하신 예수님이심을 전하는 이들이다.
우리에게 예수님 없는 삶은 ‘빈 그물’ 과 같다. 성금요일을 보내며 이미 죽어 썩어가는 우리 안의 욕심과 상처, 아픔을 비우고, 우리 안에 남은 빈 무덤에 주님의 생명과 부활의 능력,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 하늘의 선한 것으로 채워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주님의 부활을 전하고 섬기며 영생을 바라봄으로 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생명의 그리스도인들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1sLt6dHIW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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