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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2 ‘천국에서 큰 자, 작은 자’ (마 5:17-20)
12/12/2021 1:54:47 PM | 74.12.29.44 | 386 읽음 |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우리는 천국을 바라보며 믿음을 지키고 살아간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함이 없이는 천국에 갈 수 없다 말씀하셨다. 오늘 본문 가운데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남은 가르치나 스스로는 가르치지 못하고, 의를 가르치나 삶 가운데 의가 없으며, 말만 하고 행함이 없는 형식주의와 보이기 위한 의식주의, 자기의에 빠져 회개의 자유를 잃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못해 심판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그러나 주님은 작은 것 하나라도 믿음으로 행하는 행함의 의가 곧, 천국에서 큰 자라 말씀하신다.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가지는 두가지 신앙구조는 하나님이 주도하시며 우리는 그에 응답하는 자들로 언제든 하나님의 은혜안에 있음을 믿는 신앙관과 인간이 주도하며 하나님이 이 행위에 보상하신다는 인본주의적 신앙관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생각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는 이들은 은혜중심으로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늘 먼저임을 믿는다. 그러므로 병들고 괴로울지라도 그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뜻과 그의 은혜를 먼저 생각하며 감사와 찬송,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은혜안의 나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인본주의적 생각을 가진 이들은 심판과 보상을 은혜보다 먼저 생각한다. 범죄하였기에 심판 받고 잘해서 상을 받는다는 바리새인과 같은 의를 생각하기에 결국 자기의에 빠짐으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절망하며 결과를 먼저 바라본다. 형식은 중요하나 형식만 중요시하면 그 안의 진실을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선행은 그를 행하는 이에게 행복과 기쁨을 준다. 비록 그 가운데 오해를 받을지라도 꾸준한 행위속에 충성스러운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선행에는 축복이 따른다. 그러나 복을 계속 받다 보면 자꾸 보상심리로 변질된다.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닌 행복함을 다른 이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며 알리기 위해, 칭찬받기 위해 선행하는 위선자가 됨으로 믿음의 본질을 잃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선행하고 칭찬받는 것과 칭찬받기 위해 선행을 하는 것은 다르다. 바리새인들은 남보다 더 정결하게 구별되기 원하는 좋은 동기로 시작되었으나 결국 다른 이에게 보이는 것에 더 신경을 쓰게 되어 남의 평가와 판단에 의하여 타인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형식주의 율법주의에 빠져 외식하게 되고, 진실이 없이 허세와 자기 모순속에 스스로의 존재를 잃게 되고 말았다.
탈무드 가운데는 7가지 바리새인의 유형이 나온다. 선행과 도움 앞에 내가 아닌 다른 이가 하기를 바라며 잠시 대기하는 형, 자꾸 보기에 죄를 저지른다 생각하여 눈을 감고 살아가며 죄로 인해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자꾸 물러서다 더 큰 죄를 저지르는 소극형, 선한 일을 하며 나타내기 위해 나팔을 부는 어깨 으슥형, 의식적으로 겸손을 가장하는 곱사등형, 모든 일에 앞서 손해는 조금, 이익과 칭찬은 많이 받고 싶어하며 내게 돌아올 이익을 먼저 계산하는 계산형,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저주와 형벌이 두려워 긴장 가운데 율법을 지키고 신앙생활을 하는 유형,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 되게 고백하며 벌이 두렵거나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기에 행하는 유형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을 살아간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 없이 내 의지로는 되지 않음을 인정하고 진실되게 하나님 앞에 고백할 때 우리 안에 있는 바리새인의 신앙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진실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으로 변화될 수 있다.
자기 의를 죽임으로 남이 아닌 스스로를 가르치고,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행하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겸손과 자기 충실을 이루고, 남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긍휼과 은혜 안에 거하는 진실된 그리스도인으로 서기를 바란다. 바리새인의 신앙을 매순간 경계하고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은혜 안에 있는 우리를 깨달음으로 사람으로부터의 인정이나 칭찬이 아닌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서서, 주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으로 선함을 행하며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으로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YouTube 링크
https://fb.watch/9SahLtCA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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