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재판받으실 때, 빌라도에게 넘겨준 것이 산헤드린 공회였다.
재판은 빌라도가 했지만 예수님을 넘겨줬던 공회가 베드로와 요한을 재판했고, 본문은 그 자리에서 이들이 매를 맞는 장면이다.
주위 환경은 바뀐 것이 없지만 베드로는 담대한 용기로,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환경이 전혀 바뀌지 않아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고백으로 살아가는데, 본문의 베드로와 같이 환경이 아닌 나 자신이 바뀌게 된다. 하나님 앞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 육체의 장막을 벗고 새로이 하나님의 나라에 간다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소망과 성령을 통해야만 바뀔 수 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베드로와 요한의 선포 때문에 이들을 재판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위기에 몰리고 있다. 자기들이 범한 죄를 감추려한 것 때문에 더 화를 내고,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으셨으면 문제가 없는데, 부활하셨기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 결국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갈라지게 된다.
하지만 가말리엘 교법자가 나와 그들을 그냥 놔두라고 한다. 능력을 베풀고 있었던 자 드다와 유다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하나님께로 났으면 무너뜨릴 수 없겠고,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라 하며, 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에 우리가 개입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계획대로 이루어가신다는 것이다. 가말리엘 같은 지혜의 사람 조차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의식하여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드다와 유다를 쫓던 자들과 예수님을 쫓던 자들이 다른 점은 드다와 유다를 쫓던 자들은 흩어졌지만 예수의 추종자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시자마자 더 많이 곳곳에서 일어나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 자기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각오한 추종자들이 더 많아졌다.
하나님의 음성과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베드로와 요한를 선택한 것이 아닌 함께 있는 그들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가말리엘이 공회의 회원이기때문이다 사람은 재판관이 될 수 없다. 가말리엘의 문제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사람들을 의식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들의 말을 듣는게, 살아가는게 더 쉬운 것이다. 가말리엘은 하나님 앞에서 소극적인 자, 사람들 앞에서는 지혜로운 자였다. 하나님 앞에 성령충만한 자가 아닌 역사적 사실만을 따랐던, 하나님을 본 지혜가 아닌 사람들을 본 지식이었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하나님의 옳으심은 옳으시다고 얘기했어야 했다. 이처럼 사람은 자기가 가진 자리를 떠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끝으로 사도들은 공회 앞을 떠나면서도 예수 이름으로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기뻐하며, 채찍을 맞고서도 전도하며 가르치기를 쉬지 않고 있다. 성령충만한 사도들은 위험을 알면서도 예수를 전하는 일에 절대 쉬지 아니한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참 모습이다. 우리도 어떠한 능욕과 고난과 핍박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옳으심을 고백하며 지혜자로 살아가는, 성령충만한 삶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