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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1 고난주간 새벽예배 2- ‘보기를 원하나이다’ (막 10:46-52)
3/31/2021 4:47:59 AM | 70.24.70.251 | 1166 읽음 |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두 강도 중 한 명은 주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알았지만 다른 한 명은 같이 있었음에도 주님이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다.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음에도 우리의 믿음 없음으로 인해 그가 누군지 모른 채, 잊고 살아가기도 한다. 육체적 눈을 뜨고 있음에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아야할 것은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지 모른다. 무엇을 보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의 닫힌 눈이 열려 보아야할 것을 보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디매오는 눈을 뜬 후 주님을 보고 주님을 따른다. 이처럼 우리 역시 주님을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길을 따를 수 있어야 한다. 주님의 뒤를 좇는 이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이이며, 주님이 함께 하시는 이다. 치유된 몸과 마음, 깨어난 영혼으로 보아야할 것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이뤄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 길을 따르고자 할 때, 혹은 그 길 가운데 걸어갈 때 늘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이는 사단의 방해일 때도, 우리 안의 죄악 된 마음일 때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바디매오와 같이 눈 먼 자로서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우리를 주님으로부터 가로막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내 옷을 벗어 두고라도 주님 앞에 나오는 의지적 결단과 행위로, 한 번이 아닌 계속 두드려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 때에 우리는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저를 부르라’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함께 하심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눈 먼 자 됨을 먼저 알고, 예수님이 치유자 되심을 알며, 믿음을 지키고 끝까지 주님을 따를 수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영적 눈 먼 자임을 매순간 깨닫지 않으면, 주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조차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되묻게 되었듯 우리 역시 넘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의 맹인 바디매오는 주님을 불러 ‘보기 원하나이다’ 부르짖는다. 우리 또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때마다 죄인됨을 고백하고 믿음의 확정함을 받음으로 영혼의 되살아남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멈추지 않고 매순간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따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변화를 이루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지고 고난을 이겨 나가며 우리가 믿음으로 끝까지 나아갈 수 있음은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주님과 함께 하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기 때문이다.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사랑의 햇빛을 왜 안 받고 점점 더 멀리 가나 지금 오라 자비한 주께로 지금 곧 나아오라’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qMZ6kXzLG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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