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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1 새벽예배 ‘십자가의 승리’ (골 2:8-15)
6/1/2018 4:49:22 AM | 74.14.155.232 | 1331 읽음 | 마지막 변경 : bus57, 6/1/2018 4:50:49 AM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교회와 전도의 본질은 십자가에 있다. 우리 삶의 어려움은 결국 십자가에 대해 말하면서도 십자가의 삶을 살지 못하고, 십자가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임에도 내가 가진 것에 얽매이게 되면 더 많이 가진 이 앞에서는 비굴해지고, 나보다 적게 가진 이 앞에서는 자랑하게 된다. 내가 가진 건강과 재물, 권세 등을 벗을 때, 비로소 우리는 십자가의 사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대속(Redemption)과 주님과 나의 하나됨의 동일화(Identify), 그리고 선포(Proclaim)가 필요하다. 그리스도는 내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의 죄값, 빚을 탕감하여 주셨다.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용서받은 우리는 현재적인 죄의 용서와 함께 세상의 권세나 재물로부터 자유한 참 자유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 6:17)’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가 죽으심처럼 세상에 대해 죽고, 더 이상 내 삶의 문제나 선택, 내게 없는 것으로 괴로워하지 않아야 함에도, 죽지 못하기에 내가 이루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인해 여전히 괴로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위해 이미 다 이루었다 말씀하신다.
율법화가 되면 내가 의인처럼 여겨지나, 하나님의 법을 알아갈수록 죄에 대한 깨달음이 더욱 커져간다. 죄인 된 우리가 아무리 율법을 지키고 의를 행해도 행위로 구원받을 수 없으며, 의인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구원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잊지 않고, 주님이 나의 구원자이자 내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삶의 중심이다. 그러나 가진 것에 얽매이면 주객이 전도되어 삶의 주인이 바뀐다. 그리스도가 주인 되신 삶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것임을 잊고 내 삶과 내 것을 지키고 더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를 찾게 되는 것이다.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구원과 신앙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고 결국 내가 가진 것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사랑의 능력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나 신앙은 내가 가진 것, 내가 가진 논리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드려 믿음의 제사를 드린 그리스도, 그의 피 값으로 대속하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다른 이의 아픔을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아픔 또한 느낄 수 있다. 복음의 능력은 내 삶에서 나보다 더 아파하시고 더 고민하신 주님의 사랑에 있다. 율법의 완성은 성공과 실패, 심판과 징계가 아닌 사랑이다. 십자가 보혈의 능력이 무엇보다 크기에 그리스도인의 인생에서 승리란 내가 이루는 승리가 아닌, 승리하게 하신 그리스도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안에서 움켜쥐었던 가진 모든 것, 내가 원하던 것을 십자가 앞에 제해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다. 세상적 축복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내가 가졌던 모든 것을 제해버리고 십자가 앞에 나아와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축복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나를 부르고 원하시는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 참 자유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IRPo3uu_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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