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6편은 성탄을 맞아 찬양과 예배로 만국의 족속들을 초청한다.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5절과 10절, 13절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 없이는 찬양도 그냥 노래에 불가하고, 예배 가운데 기쁨도 그저 내 개인의 기쁨에 불가하다. 예수님의 탄생을 맞아 동방박사들은 황금과 유향, 몰약을 가지고 왔다. 선물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의 드림도 대가를 바라는 뇌물이 아닌, 선물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황금은 왕의 상징이다. 우리는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하고 싶고, 내 인생의 왕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내가 왕이 된 삶은 시간이 지나면 허무한 시간이며, 결국 썩어질 육체만 남게 된다. 내 시간이라도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하는 것이다. 유향은 나를 태우고 나를 드림의 의미를 지닌다. 예배 가운데 나를 비움으로 비로소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것을 붙들고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을 수 없다. 마지막 몰약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한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주님의 오심으로 우리는 새롭게 되었다. 새롭게 된 우리는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통치 안에 살아가는 우리는 의와 공평, 자유와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 안에서 다른 것을 판단하거나 판단되어지지 않는다. 왕 되신 하나님이 종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를 만나 주신다.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만을 높이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언약궤를 되찾고 춤을 추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 우리의 영혼이 기뻐 춤을 추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영적 임재와 능력이 있기에 예배의 자리가 중요하며 하나님의 복된 자리가 된다. 하나님의 약속과 예비하심 가운데 하나님을 높이며 그 자리를 지킬 때 하나님은 우리를 새 길, 새 복음의 축복으로 이끄신다.
여호와는 스스로 있는 자의 의미이다. 그러나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께 붙어있지 않으면 죽은 것과 같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는 죽음보다 더한 삶과 같다. ‘인생의 종국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나사로의 죽음 가운데 잔다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 하신 주님과 같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으로 좋은 날도, 힘든 날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찬양과 예배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