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1일 새벽예배 (창세기 18:1-15)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대접하기를 좋아하는지,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자인지를 비출 수 있는 거울이 된다. 아브라함은 사라와 한 마음으로, 부지중에 원치 않던 곳, 장막 밖에서 알지 못하는 이들을 집안으로 청해 양식과 쉴 곳을 주며 대접한다. 그리고 그 분이 바로 천사들과 밖에서 들어오신 하나님이셨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성전 밖에서 도움을 청하는 헐벗고 가난한 이웃에게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대하는 모든 이들을 그리스도를 대하듯 대해야 한다.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자신을 티끌 같은 나라고 부르는 겸손으로 시작된다. 나를 낮출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채울 수 있기에 우리는 살아갈수록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기쁨이 커져가야 한다. 우리가 겸손과 용기의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다. 기도를 진정으로 할 때, 하나님께서는 환경을, 혹은 기도자를 바꾸심으로 반드시 이루신다. 그러기에 이루어지지 않는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닌, 잘못된 기도이자 허공을 치는 기도인 것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가까이 간 것처럼, 예수님이 제자를 택한 이유는 가까이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기에 간구의 의미로서 드려지는 기도의 응답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관계성의 기도가 더욱 중요하다. 하나님과 가까울 때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가까워질 때, 우리를 벗이라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뒤 하나님께서는 떠나신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일을 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뤄가는 것이다. 이처럼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질 때, 자신의 일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과 가까워질수록 그 뜻을 분명히 알게 된다.
우리는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원하며, 죄를 고백하고, 간구를 올린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하나님의 원하심이 분명해지고, 교제가 깊어짐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현실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미래로 바뀌게 된다. 소돔과 고모라는 죄가 있어서 멸망함이 아닌, 의인이 없기에 멸망하였다. 그리스도의 기도로 모든 세상이 구원을 얻었듯, 우리의 중보기도는 하늘을 움직인다. 누구를 보낼까 물으시는 하나님의 질문에 우리를 보내소서 대답할 수 있는 결단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