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서 많은 금은 보화를 가지고 온 롯은 복의 근원인 아브라함을 통해 얻은 재물(복)임을 깨닫지 못하고, 소돔과 고모라로 떠나게 된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눈을 들어 보라 말씀하신다. 우리 마음이 하늘, 하나님을 봐야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기에, 내눈, 내마음은 소돔과 고모라를, 세상을 향하게 된다. 롯처럼 눈으로 보기에 좋고, 발달된 문명을 향해 가는자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에서 예배하는 자,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자들을 만나는 자여야 한다. 아브라함이 벧엘에서 예배 드리고 그 후 기근이 와 애굽으로 갔다 돌아와 예배를 드린 곳은 헤브론(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믿음의 조상의 막벨라 굴) 땅, 상수리 나무였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애굽에 가기전, 변화되어지는 믿음의 체험이 없었던 아브라함은 변해 있었고, 이런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보라 하나님은 말씀하셨으며, 영원한 축복을 약속하셨다. 우리는 고개 들어 세상을 향하던 마음과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한다.
아브라함과 롯의 차이는, 아브라함은 몰랐지만 하나님은 그의 길을 다 아시고 예비하셨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에서는 늘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자손인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기록 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롯은 하나님을 만나는 좁은 문이 아닌, 넓은 문, 소돔까지 갔으며,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곳이 아닌, 곳 타락한 곳까지 갔다. 그 이유는, 우리의 죄성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으로 육체적 쾌락과 이생의 안목을 위해서였다.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도 하나님께서 찾아 오실때에,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바꾸어가고 계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먼저 찾아와주시며, 오래 기다리시고, 지금 우리를 만나시길, 축복하길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감당하는 성별되어진 자, 축복된 자, 예배자로 살아가자. 부르심에 응답하며, 새역사 가운데 복의 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다녀 행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생명을 전하고, 소돔과 고모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으로 모두가 생명의 열방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