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 당시 큰 권세를 가진 왕 아비멜렉이 족장 아브라함을 찾아온다. 큰자가 작은자를 찾아온 것이다. 세상의 법칙은 낮은자가 높은자를 찾아가지만 하늘의 법칙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에게 세상의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인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지를 알고 싶다면 하나님 앞에 기도할때, 예배드릴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시고, 임재하시는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내가 안다할지라도, 또 지극히 작은 일을 하더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알아주셔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걱정과 근심의 문제가 생긴 하나님을 모르는 아비멜렉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아브라함의 기도 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비멜렉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아브라함이 축복하지 않으면, 마음을 열지 않으면, 기도해주지 않으면, 복되게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조약을 맺자 한다. 믿지 않는 아비멜렉 앞에 아브라함은 징표로 암양을 데리고와 화친을 맺은 후, 브엘세바(맹세의 우물)에, 에셀(하나님께서 이곳에 영원히 계시다, 영원토록 축복하신다)나무를 심는다.
아브라함은 믿지않는 이방인을 충분히 멸시하고, 차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언약을 맺는다. 이것은 믿지 않는 자들을 섬기고, 나누어 하늘로부터 복을 받으라는 것이다. 결국, 세상 사람들을 섬기기위해 많은 것을 나누면 오래 간다는 것이다.
어느곳에서, 어느때라도 하나님의 동행이 없으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비록 세상의 일은 잘될지 몰라도 그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이 아닌 것이 된다. 우리의 교회가, 우리의 가정이, 우리의 기업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이자 가정, 기업이 되어야 한다.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이 늘 동행하시며,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고, 높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가정,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이 보여지는 생명의 교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