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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5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 13:1-11, 21, 30, 21:15-17)
4/15/2019 6:24:49 AM | 174.91.22.157 | 824 읽음 |
주님은 21장에서 베드로에게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신다. 네 주위의 사람보다, 너 자신보다, 무조건적인 아가페적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는지 묻고 계신다. 주님이 아신다고 대답하던 베드로는 세 번째 물음에 가서야 비로소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의 주님만을 사랑했음을 고백한다. 우리는 무엇을 좋아하며 살아가는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할 수 없기에 어렵고 힘든 십자가의 길을 피하며 살아간다. 사랑이 없어, 사랑을 확인할 수 없어 힘을 잃어가고 약해지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을 모르기에 교회를 떠나가는 것이다. 오늘 베드로는 주님이 발을 씻기실 때는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다가 주님이 떠나가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그 사랑을 깨닫는다. 주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면 사랑을 줄 수 없기에 우리는 주님과 상관없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 기독교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나만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최고로 사랑하시는 최상급의 사랑이다.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심지어 우리가 죄를 지어도, 혹은 의롭게 살아가더라도, 탕자처럼 내가 떠날 지라도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사랑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가 큰 자인지를 비교하던 제자들처럼 주위와 비교하며 시기와 질투에 빠져 줄 세우기를 한다. 그러기에 보아야할 것을 보지 못하고, 들어야할 것을 듣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 예배의 구경꾼이 되어 교회를 구경하러 나와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참 예배자의 모습은 내가 가장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마음의 고백이다.
사람은 고민으로 파괴되나 고민은 술로 이길 수 있고, 술은 잠으로 이기며, 잠은 죽음으로 이긴다. 그러나 죽음보다 더 큰 것이 사랑이다. 그러기에 가장 강한 것이 사랑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십자가의 대속하심으로 우리는 부활의 소망속에 살아갈 수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은 절대적이고 주도적이며 강권적이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이끄신다.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
‘You are nobody till somebody loves you.
You are nobody till somebody cares of you.
You are nobody till you cares of somebody.’
주는 것보다 받은 게 더 많고, 더 이해 받기를 원하고, 나를 더 사랑해주기를 바라기에 십자가의 길로부터 우리는 더욱 멀어져간다. 믿음의 성장과 성숙을 이뤄가지 못한다. 주님은 오늘 내 양을 먹이라, 치라, 먹이라 말씀하신다. 계속 사랑을 주고 다스리며 마지막으로 가르치라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이기에 우리는 사랑을 줄 때 비로소 힘과 능력, 생명을 가진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십자가의 길은 선택이 아니다. 받은 사랑을 모르고 사랑하지 못하는 이는 몸은 살았으나 죽은 자이며, 참 사람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할 가치가 없는 이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다. 유다의 발을 먼저 씻기실 주님의 사랑은 그러기에 아무 가치 없고, 사랑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이들까지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의 능력이 없이는 우리는 이와 같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할 수 없다. 끊임없는 섬김의, 주고 또 주어야 하는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없다.
‘하나님이 나를 가장 사랑하셨다’ 고백하는 칼 바르트처럼 교회와 복음, 내 삶의 전부가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부러울 것도, 못할 것도 없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만이 세상을 이기고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사랑을 아는 것만큼 사랑하고 사명을 감당하며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어려서는 받는 것이 사랑이요, 커서는 주는 것이 사랑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감사하며 그 사랑에 응답할 때 너와 나를 살릴 수 있는 생명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etedvjdSQ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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