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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오직 능력!’ (고전 4:18-21)
6/22/2021 5:25:31 AM | 70.31.27.216 | 985 읽음 |
진정한 사랑은 기다려주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의 분쟁과 문제는 쓴 뿌리를 통해 점점 퍼져 나가 서로 비방함 가운데 나쁜 것만 바라보고 서로 파를 나뉘어 분쟁함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고린도 교회를 향해 오늘 바울은 아버지의 사랑으로 침묵하고 기다림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문제를 만나면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는 내가 가진 신앙관이나 지식, 경험과 가치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시시비비를 따져 당장 따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옳고 그름을 나누면 결국 다른 이의 감정과 인격에 상처를 주게 된다. 우리가 비방과 오해를 만날 때 그 자리에서 해명하고 해결하기 원하여 따지면 당장은 그것을 피해갈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르지는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의보다 틀린 것도 기다림으로 포용해주는 덕을 먼저 생각하고, 알고도 기다려주는 사랑으로 스스로 깨달아 잘못이 사라질 수 있도록 침묵하는 사랑의 길을 따름은 우리 같은 죄인을 사랑하기 위해 죄인의 자리로 오셔서 모든 무능과 비방, 오해에도 사랑으로 침묵하시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음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의 모든 잘못을 알고도 우리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사랑으로 기다리신다. 이는 회개하는 이에게는 돌아올 기회이며 주의 위로가 함께 하는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못하는 이에게는 완악함 가운데 심판의 시간이 된다. 정죄와 심판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며 잘못된 이를 당장 내치면 문제는 쉽게 끝이 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사랑의 열매는 맺힐 수 없다. 참 사랑은 스스로 깨닫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며 참사랑에는 반드시 열매가 맺힌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결국 ‘바보 같은 그리스도인’들이다. 칭찬을 바라지도, 비난에 흔들리거나 맞서 싸우지도 않고 사랑으로 침묵하고 인내하며 충성과 순종으로 걷는 길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이처럼 조롱과 비난을 감내하는 포용과 기다림이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이러한 사랑의 침묵과 인내를 이루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매순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위로 가운데 우리는 비로소 사랑으로 침묵하고 인내함을 이뤄갈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능력은 ‘뒤나미스’, ‘테라스’, ‘세메이온’의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의 권능과 경이롭고 놀라운 일, 표적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행동으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능력이 없을 때 우리는 그저 말만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마음과 얼굴, 생활속에 드러난다. 희생과 봉사, 사랑의 행함 가운데 나타나는 능력은 교만을 깨뜨리고 악을 이기는 구원의 능력이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오히려 주인 되신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보이신 사랑의 길을 따라 걷는 참 사랑의 능력으로 삶 가운데 참열매를 맺어가는 오늘 하루의 삶이 되기를 바란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YagfvHES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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