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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두 개의 눈 (열하 6:8-17) - 김인철 목사
12/3/2017 6:30:09 PM | 135.23.220.144 | 1094 읽음 | 마지막 변경 : jchoi, 12/31/2017 2:05:47 PM
우리에게는 육신의 눈과 믿음의 눈이 있다. 육신의 눈을 가진 이들은 사실을 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며 논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한다. 그러기에 육신의 눈을 통해서만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은 증명할 수 없는 사실인 기적과 표적을 믿지 못하고 성경 말씀 가운데 나타나는 기적과 표적을 자신의 논리에 맞춰 전설이나 동화처럼 여긴다. 그러기에 윤리주의 혹은 문자 그대로를 중시하는 율법주의, 문자주의에 빠지게 된다. 제한된 내 이성 가운데 하나님을 가두고 이해하고자하기에 믿을 수 없으며 더 이상 발전이 없는 것이다. 반면 믿음의 눈은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지만 그 너머에 있는 초월적이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세계와 능력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눈이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어떤 환난과 고난보다, 사실보다 하나님이 더 크시다. 민수기에 등장하는 12명의 정탐꾼들은 똑같은 사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육신의 눈으로 바라본 이들은 강대한 이방민족을 바라보며 불가능함을 이야기하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사실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과 뜻을 바라보았기에 다른 결과를 보인다. 이처럼 우리는 신앙생활을 올바르게 기쁨으로 해나가기 위해 육신의 눈과 믿음의 눈을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능하시고 초월하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조차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봄으로 우리의 제한된 이성으로는 증명할 길 없는 기적일지라도 믿을 수 있고, 이성적 판단으로 그 의미를 찾으며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 복음주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는 당시 강대국이던 아람과 싸우게 된 이스라엘, 그리고 그 이스라엘을 돕던 엘리사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엘리사의 사환은 아람 군대가 엘리사를 찾고 있음에 두려워한다. 이에 엘리사는 그 종이 믿음의 눈, 영의 눈을 뜰 수 있도록 기도한다. 마침내 그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강대한 아람국의 군대보다 더 크고 강한 하나님의 군대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은 매 사건마다 우리가 믿음의 눈을 뜨기를 기다리신다. 그러기에 우리는 매일 믿음의 눈을 뜨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원하시는 때에 얼마든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며 해와 바다조차 명령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믿음의 눈을 뜨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문제보다, 난관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다. 믿음의 눈으로 성경을 읽을 때 능력의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음을 깨닫고,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들어 응답하실 것이다. 믿음의 눈을 떠 우리가 바라보는 사실 너머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설교영상을 재생하실 수 있습니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fyZR5BdJ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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