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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4 '기적의 현주소' (행 16:19-34)
6/24/2018 3:35:18 PM | 74.14.153.222 | 786 읽음 |
엘리야가 기도할 때 물과 불이 떨어지고 바울이 기도할 때 하나님의 환상을 보았듯,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늘 문이 열리는 기적이 있기를 소망한다.
다리 사이에 머리가 들어갈 때까지 오랜 시간 기도했음에도 엘리야가 본 것은 구름 한 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던 사람, 기도의 사람이었기에 그 구름 한 점을 보고도 계속 기도할 수 있었으며 결국 비가 내리는 하나님의 영적 사역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 말씀하심은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능력을 받을 수 있음을 확증시켜 주시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가운데 사라져버릴 세상의 것을 좇으며 허망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이루실 살아있는 하나님의 일을 바라며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역사 안에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특별함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우리는 특별한 일을 행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귀신을 쫓아주고도 감옥에 갇힌 바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바울은 감옥문이 열리기를 바라며 기도하지 않았다. 그는 매맞아 아픔 가운데 있었음에도 감사하며, 감옥에 갇혀 있음에도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기도함 가운데 바울의 마음문이 열리고 감옥문이 열린 것이다. 고통 가운데서도 기도할 수 있는 사람, 아픔 가운데서도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기도하는 사람은 늘 변화하는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참된 자유 가운데 살아갈 수 있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람을 바라보지 않는다.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의 뜻을 듣는다. 거짓을 분별하며 진리를 좇는 것이다. 우리의 생명과 진리는 오직 주님께 있다. 진리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 예배 드리며 생명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임을 알면서도 따라 행하지 않음은 진리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깨닫지 못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은 늘 흥왕 되어져 간다. 감옥문이 열리기 전에 먼저 마음 문이 열리고 자신의 생각을 겸손히 내려놓은 바울은 감옥문이 열리기를 바라며 기도한 것이 아니라, 감사와 찬송가운데 옥문이 열림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는 감옥문이 열렸음에도 나가지 않고, 두려워 떠는 간수에게 복음을 전한다. 우리에게는 우연이 아닌 필연만 존재한다. 하나님의 사람, 기도하는 사람,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은 그러므로 내가 원하던 것이 무너지는 때에도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고 그것이 은혜임을 깨달을 수 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고 헌신함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 삶의 고난과 아픔은 하나님의 징계인가, 겸손케 하기위한 채찍인가, 혹은 성장을 위한 능력, 은혜의 특권과 축복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마음을 겸손히 주님 앞에 내려놓고, 원망할 시간에 감사하고, 울어야 할 때 기뻐하며, 절망할 시간에 감사하고 찬송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밤은 점점 깊어 가고 어둠은 캄캄하지만 기도가운데 하늘을 우러러보며 하늘과 통하는 놀라운 바울의 인생과 같이 되기를 바란다. 감옥과 같은 현실속에서도 감옥이 아닌 하늘을 바라볼 때, 기도와 찬송가운데 우리의 마음문을 여시며 삶의 쇠사슬을 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속에 새롭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기도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문과 하늘 문이 열려 삶의 옥문이 열리고 쇠사슬을 푸시는 하나님의 역사속에 기적의 사람, 은혜의 사람, 기도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usAL4qt1Z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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