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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2 '누가 나에게 합당한 자인가' (마 10:34-38) - 이수성목사
4/22/2018 5:47:56 PM | 64.231.167.226 | 840 읽음 |
성경은 많은 비유적, 은유적인 표현으로 천국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기에 영적 은혜 없이는 진리를 깨닫기 어렵다. 화평의 종교로 알려진 기독교에서 화평과 평강을 더하시는 주님이 오실 것을 예언한 이사야서, 그리고 예언처럼 평화와 사랑의 삶을 사신 주님의 생애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서는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당시 로마의 속박속에 얽매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치적 메시아로서 자유를 되찾아줄 존재로, 혹은 절대 빈곤속에 빈곤을 해결해주실 경제적 메시아로, 당면한 인생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원하며 주님을 기다리고 따랐다. 그러나 십자가위의 죽으심을 알고 모두 흩어져 떠나고, 결국 제자들마저 연약함으로 인해 주님을 부인하게 된다. 본문의 이 말씀은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기대하던 것과 같이 무조건적인 양보나 타협을 통한 화평이 아닌, 투쟁이나 싸움을 통해 얻는 값진 영적 화평을 의미하고 있다. 세상과의 타협과 화해를 통하는 것이 아닌 엘리야가 바알과 맞서 싸웠듯, 죄악과 싸워 쟁취해야 할 영원한 영적 화평을 의미하기에 검을 주러 왔노라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란 말씀과 같이, 영적 화평은 말로만 주님을 부르는 자들이 아닌, 우리를 대적하는 사단의 세력을 매일의 영적 싸움 가운데서 싸워 이겨 쟁취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세상과 타협하거나 동화되어서는 영원한 영적 화평을 얻을 수 없다. 세상에 속한 이는 세상의 말을 듣고 따르나 하나님께, 영에 속한 이들은 진리의 말씀, 승리로 이끌 능력의 말씀을 듣고 따르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을, 사망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신 주님안에 우리가 거하기에 근심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강하고 담대하라 말씀하신다.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는 세상까지 다스리시기에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말씀 안에 승리할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임박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세상의 유혹속에서도 깨어 있는 자는 문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세상을 이길 힘은 오직 믿음밖에 없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 순종함 가운데 영적 근력을 길러 주님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우리는 이겨 나가야 한다. 믿음은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켜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미혹하는 악한 사단의 불화살들을 소멸시키며, 믿음을 다지기 위한 훈련으로 경건한 신앙생활 속에 믿음을 지켜 나가는 믿음의 수비자들이며, 주님이 주신 부활의 믿음을 가지고 복음을 전함이 우리 믿음의 기폭제가 된다. 참된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사수함으로, 평강안에서 승리할 수 있는 축복가운데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주님은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합당한 자는 부모나 자녀가 우선순위가 아닌,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다. 주의 사랑안에 가정이 먼저 서고, 하나될 때 분쟁과 불화는 사라진다. 결국 주님은 우리에게 서로 원수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의 사랑안에 먼저 하나되어야 함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는 수직적 관계에서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고, 주안에서 가족과 이웃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수평적 관계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천국에 소망을 두고 함께 동역하는, 영적으로 하나된 가족은 분쟁과 불화가 없다. 그러나 사단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기본 되는 공동체인 가정과 교회를 늘 무너뜨리고자 한다. 기초가 무너질 때 건물이 모두 무너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혼자 싸워서는 이길 수 없다. 영적 동역자들과 믿음의 공동체의 힘으로 함께 싸울 때 이겨갈 수 있다. 말씀과 기도의 훈련으로 영적 충만 가운데 평안을 유지하며, 주안에 하나된 가정과 교회속에 믿음으로 굳건히 서서 사단의 세력을 이겨 나가며 마지막까지 주 안에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ge9N89GI4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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