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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0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왕상 19:1-10)
6/10/2018 5:54:35 PM | 74.14.155.232 | 804 읽음 |
지금 우리 삶의 모습은 우리가 이제껏 살아온 모습의 집약체이다. 때로 우리는 몸은 이 곳에 있으나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기도 하고, 마음은 있으나 육체가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늘 순종하고, 기도할 때마다 하늘의 영광이 드러나던 엘리야와 같은 이도 이방신을 숭배하던 이세벨이 자신을 죽일까 두려워하며 도망가 떠는 장면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그가 두려워 떨 때 잠을 주시고, 천사들로 하여금 먹을 것과 물을 주신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내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역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이미 준비하셨고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지금 살아있는 우리에게는 여전히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엘리야는 노력하여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지 않으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며, 하나님이 나를 떠나셨다는 영적 고독속에 빠져 있었다. 그는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싸워 승리하였음에도 모든 싸움에서 이기고 난 후 오히려 스스로 죽겠다 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야와 같이 되어진 일보다 되지 못한 일만 바라보거나, 자기를 과장하였기에 다른 이와 비교함으로, 혹은 적의 위험과 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리는 영적 고독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진리의 편에 설 때 고독은 외형적인 것일 뿐, 내면 깊은 곳에서는 절대 외롭지 않다. 하나님의 일은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하나님의 일로 돌아와 순종할 때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새롭게 보냄 받을 수 있다.
영원 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실 하나님이시기에 그의 약속은 영원하며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반복되는 매일이 아닌 바로 지금 변화되어, 새 결단속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능력과 힘으로 새 날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내 안의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그의 영광을 위해 펼쳐 발휘해 나가야 한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을 부인하고 모르기에 우리는 고독 해진다.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충성되이 행하며, 성령의 임재하심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찬양과 감사를 회복할 때 고독을 떨치고 할 수 없음의 좌절보다 할 수 있는 것의 감사가 더욱 커져갈 것이다.
‘참 고독은 그대 밖에 있는 그 무엇이 아니요, 그대 주위에 있는 사람이나 소리가 없음도 아니고 그대 영혼 가운데 열려 있는 심연이다. 비밀과 고독은 사람의 본질에 속한 가치이다 (토마스 머튼 ‘양심, 자유, 그리고 침묵’ 중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심연 깊이 그 말씀을 들을 때, 오늘도 살아가야할 이유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새롭게 일하심을 보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GnzVw4aGw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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