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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0 ‘지혜로운 다섯 처녀’ (마 25:1-13)
3/10/2019 5:25:00 PM | 99.241.135.104 | 714 읽음 | 마지막 변경 : JosephL, 3/15/2019 1:03:21 AM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신랑을 기다리는 열 명의 처녀는 신부의 들러리들로, 유대 예식에서 회당을 유지하기 위한 의미로 준비하는 열 명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저녁부터 계산하는 유대인의 문화에서 신랑이 돌아오는 저녁시간,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다섯 명과 기름이 없는 미련한 다섯 명의 처녀들의 이야기로 위선적인 서기관과 바리새인, 어쩌면 타성에 젖어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없이 겉으로만 예배 드리며 등불을 태울 기름이 떨어진 줄도 모르고 잠든, 외식하고 외형적 믿음에 빠진 우리에 대한 경고이자 잠든 믿음이 깨어나기를 요청하고자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미련한 자는 아둔한 자의 의미로, 지혜로운 자는 준비됨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마태복음 24장 29, 30, 36, 40절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그 때’는 오늘 분문에서 신랑이 오는 때, 즉 신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때를 의미한다. 주님이 오실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내가 고민할 때 혹은 나태해 있을 때 주님이 오실 수도 있다. 결국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닌 주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때에 주님은 오실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오실 때 알곡과 가라지가 나뉘고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다. 준비되지 못한 미련한 자는 결국 주님이 준비하신 잔치의 자리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인자만 아시는 주님이 오실 그 때까지 깨어 있어 준비하는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까지 완전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배를 위해 등잔을 준비한 우리는 믿음의 기름을 채워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겉의 조건으로 인해 매번 상처받는다. 주님이 주신 생명으로, 주님이 주신 삶을 살아가면서도 형식은 있으나 속은 비어져 간다. 그러나 주님이 준비하신 믿음의 기름이 채워져 감 속에 진정한 기쁨이 넘칠 수 있다. 오늘 본문은 청함을 받아왔으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택함 받지 못한 내용이다. 누구나 졸 때가 있고, 때로 잘못된 웅덩이에 발이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준비할 것이 남았음에도 잠들어서는 안된다. 그 어떤 때라도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믿음의 기름으로 채워진 등불은 붙들고 있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다섯 처녀는 기름을 나눠주지 않았을까? 여기서 기름은 믿음이자 구원을 의미한다. 우리는 믿음을 사랑으로 행할 수 있으나 믿음이나 구원 자체를 나눠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는 기름을 나눠줄 수 없었던 것이다. 구원의 확신은 지금 주님이 부르셔도, 내가 원하지 않는 대로 되어질지라도, 기쁨과 감사로 응답할 수 있음이다. 주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사건을 믿음으로 우리는 의롭다 함을 입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질 것이다. 믿음으로 간구하며 기다릴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평안 가운데 있을 수 있다.
왜 주님은 문을 두드렸음에도 열어주지 않으셨을까? 주님은 오히려 그들에게 내가 너를 알지 못한다 말씀하신다. 주여 주여 하는 자들마다 다 구원을 받음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만이 구원을 받으리라 말씀하신다. 여기서 ‘앎’의 의미는 관계성 속에서 행함 가운데 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머리로만 아는 믿음이 아닌, 아는 대로 행함 가운데 바뀌어 가야 한다. 믿음은 지식이 아닌, 행함이기 때문이다.
신랑되시는 그리스도가 내 안에 들어오실 때 우리 삶에 기쁨의 축제가 시작될 수 있다. 그러므로 등불을 태울 믿음의 기름을 준비하여 주님 준비하신 잔치에 들어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준비되지 않음이 곧 심판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곳에 쓸 때, 결국 우리의 모든 삶이 심판의 준비가 되고 말 것이다. 기회와 준비가 맞을 때 축복이 된다. 잔치를 준비하는 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행하기에 늘 잔치의 기쁨과 감사 속에 살아갈 수 있다. 신랑 되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오직 믿음을 원하신다. 믿음의 준비가운데 초대하신 잔치 자리에서 기쁨과 감사속에 있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기독교는 눈물이 아닌, 기쁨과 감사, 넘치는 환희의 잔치자리이기 때문이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TGbH-Cvb6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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