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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8 ‘기다리는 자의 축복’ (마 11:1-6, 사 30:18-23)
12/8/2019 3:37:50 PM | 174.88.136.2 | 405 읽음 |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바로 응답하시기도, 아니라고 하시기도, 기다리라고 하시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기다리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할지라도 그 모두가 응답이다. 부족한 우리는 기다림을 통해 배워가나 완전하시고 언제나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왜 우리를 기다려 주시는 것일까?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인격적으로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믿음이 성숙하기까지 기다리신다. 아직도 가능성을 두고 우리가 회개하기를, 성숙되어 나아 오기를 기다리시는,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리시는 은혜이자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온 회개가 있는가, 우리가 행하는 일이 아닌 그 일을 통하여 얼마나 하나님께 가까워지는가, 얼마나 은혜의 자리로 나아오는가이다. 절망과 실망가운데 우리는 더 이상은 기다리지 않겠다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심에도 우리는 나의 의를 드러내며, 내 율법이 옳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주의 길을 예비하며 예수님을 기다리던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혀 기다리던 메시아를 만남에도 다시 그 분이 주님이신지 질문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목 베임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요한의 죽음을 통해 율법은 끝이 나고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됨으로 은혜의 복음이 시작된다. 옳고 그름을 따지면 율법이 된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겉모습의 형식적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의 복된 사람으로 하나님의 은혜안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며 조용히 기다릴 수 있는 은혜이다. 주께로 나아가는 길 가운데 우리는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만난다. 고난을 거치지 않고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죽은 나사로가 썩어지기 시작할 때까지 주님이 오시지 않았듯, 하나님의 크신 영광과 능력을 우리는 마지막 어려움과 고난의 때에야 비로소 깨닫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은혜의 시간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성숙할 때까지 주님은 기다리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다림의 뜻을 알 때 나의 기다림은 비로소 편해진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기다리는 자의 최대의 축복은 은혜를 은혜로 아는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많은 물이 있어도 우리가 마실 물 한 그릇이 필요하며,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아무리 많은 은혜도 우리가 은혜로 깨닫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약부터 메시아를 기다림은 이어지고 또 이어져 왔다. 오늘 주님을 기다리는 대강절, 믿음으로 기다림의 훈련가운데 스스로 성결하여 내일을 기다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과 약속을,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William Carey (17 August 1761 – 9 June 1834)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WXO9NAbj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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