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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막 10:35-45)
9/20/2020 2:49:43 PM | 74.14.154.10 | 364 읽음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예수님은 상황이나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스스로 십자가를 지셨다. 이처럼 할 수 없이 억지로 하는 것은 노예이나 스스로 선택하여 행하면 자유자이자 주인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우리가 가진 축복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사랑받은 자로 사랑하며 사는 ‘사랑’과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우리의 양심, ‘공의’와 참 ‘자유’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구원받은 자로, 내가 바라는 것의 성취나 상황에 상관없이 자유함 속에 변함없는 평안과 감사,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렵게 살아가는 이유는 나를 위하여 더 높아지고 더 많이 갖기 원하기 때문이다. 남과 비교하여 더 받기 원하며 불평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나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이들에게 백배의 축복이, 영원한 생명의 구원이 있으리라 말씀하신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팔아 나눠주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에 근심하고 돌아간 부자청년과 같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임에도 오히려 그로 인해 먼저 된 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나중 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누며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그 자체만으로 우리는 감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가장 좋았더라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 각자에게 우리 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족한 것이다. 그러기에 은혜는 남과 비교할 수 없다. 율법안에 거하면 노예가 되지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면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자족 가운데 자유 할 수 있다.
종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으뜸이 되고 싶어하며, 재물과 가진 것, 신앙의 주인으로 살고 싶어하지만 그에 사로잡혀 오히려 노예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세상에서는 힘 있는 이가 높아지고 힘없는 이는 숨죽이는 가운데 비로소 평화가 유지되나 ‘그리스도인은 참 자유인인 동시에 만인의 종’이라 말한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우리는 세상의 규칙에 따라 살아가지 않는다. ‘가장 행복한 이는 평생을 바칠 수 있는 일이 있는 사람이다.’ 우리에게는 무궁무진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일이 있다. 하나님께 헌신하는 가운데 우리가 더욱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맡겨진 일을 사랑하며, 무엇보다 모든 것을 허락하시며 일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종이 되어 섬기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높음을 받으리라 말씀하신다. 이는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굴종적인 노예로서의 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남을 판단하고 높아지며 더 가지고자 하는 욕심,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십자가의 길, 나눔의 길, 주님의 길을 따를 때 으뜸이 되는 섬김의 길을 의미하며, 주님이 가신 자발적 종의 길을 의미한다. 스스로 행하는 자는 노예가 될 수 없으며 기쁨과 감사가 있는 자는 노예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으뜸, 참된 주인의 삶, 참 자유자의 삶은 그러기에 세상가운데 높아지고 더 많이 가지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나를 비워내며, 영생의 삶을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나누고 섬기는 삶, 상황에 변함없이 기쁨과 감사, 평안이 늘 함께 하는 삶이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BxcI4G-H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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