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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egerin
201231'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벧전4:7-11)'
1/1/2021 5:00:03 PM | 173.32.247.123 | 394 읽음 |
시작을 잘못했으면 마지막에 모든 수고와 애씀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는 고칠 방법이 없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도 더 이상의 시간과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단순히 물질적인 세계관으로만 보지 않고 생각과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마지막을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마지막 시간을 새로운 변화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시간을 맞게 되더라도 변화의 능력 속에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종말이 이미 주어졌음을 알고 살아온 믿음의 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마지막 시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달려왔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종말은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단지 보이지 않았을 뿐이요 내가 몰랐을 뿐입니다. 오늘과 같은 결정은 이미 내려져 있던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면 인생의 마지막도 기대해 볼만한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역사관은 직선적입니다. 돌고 도는 원형적인 시간적 이해를 하지 않습니다. 우연도 없고 진화론적인 세계관으로 이해하지도 않습니다. 역사의 시간 속에 하나님의 간섭이 있고,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시작과 마지막은 목적과 목표를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단지 내가 몰랐을 뿐이요 내 눈에 안개처럼 희미했을 뿐입니다. 창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역사의 시작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계시록 22장 20절에는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말로 끝나게 됩니다. 인간들의 시간은 화살이 시위를 떠나 과녁을 향하여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작이 있기에 끝이 있습니다. 옷을 입을 때가 있으면 벗을 때가 있습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만물의 마지막 때’란 말이 있습니다. 최종 심판의 날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동시에 최종 구원의 날을 의미합니다. 이 마지막 때의 심판을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은 내적인 문제인 내 영혼의 문제와 영적인 삶의 모습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정신을 차리는 것은 보초가 졸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졸면 전우가 다 몰살할 수 있습니다. 내가 신앙생활 할 때 졸면 가족도 친구도 모두 죽을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목적과 목표를 잃어버리고 정신을 없이 살아왔지만, 지금 마지막 때만은 정신을 온전히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근신한다는 것’은 술에서 깨어 있는 것입니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어름어름 세월이 다 지나갔습니다. 방탕하고, 향락에 빠져 탐닉을 벗 삼으로 게으르게 살아왔습니다. 썩어질 육체를 위하여 너무 많이 세월을 허송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육체 주도적인 삶에서 영적주도적인 삶으로 바뀌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 남을 판단하거나 내가 판단되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탕자가 돼지죽을 먹을 때야 비로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남을 대접할 때는 후에 대접을 받지 못해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은사를 받았기에 청지기적은 삶을 살아갑니다. 말을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것입니다. 친교란 세상의 말과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나눌 때에 감사와 감격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봉사를 하면서 힘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되는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내 힘과 내 능력으로 하였기에 지치고 힘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도 내 일로 바뀌게 됩니다. 새로운 힘과 능력을 얻기 위하여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고 근신할 때에 한없이 공급되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그리스도인의 시작과 마지막은 하나님께 영광과 권능이 세세토록 무궁하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영광과 권능 안에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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