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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2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요 1:43-51)
3/12/2023 3:05:01 PM | 70.52.228.195 | 114 읽음 |
무화과나무 아래 나다나엘을 보신 주님이 삶의 순간마다 올려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를 보고 계신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께서 나를 알아주시는 것이 바로 은혜인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그 역할을 바로 하지 못하고 힘과 능력을 잃어가면 하나님의 약속의 축복을 결코 지켜갈 수 없다. 오실 주님을 증거하며 그 길을 예비하던 세례 요한조차 감옥에 갇히고 고난 가운데 처하자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도 그 분이 맞는지 질문하였듯 우리도 삶에서 고난을 만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과연 계시는가, 나를 보고 있는가 질문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는데 믿음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기독교의 의미는 왕 되신 주님이 가장 낮은 섬김의 자리로 오심에 있다. 그러므로 어쩌면 우리가 처한 상황에, 환경에 관계없이 하나님이 나를 변함없이 알아주신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평생이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하나님이 알려주시고 보여주시는 만큼 알고, 보고 살아간다. 높아지기 원하는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늘 시험에 들게 하고, 두렵고 떨리며 불안하게 한다. 높아지기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는 결코 십자가를 질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붙들고 내가 이기고, 높아지고 싶은 율법이 아닌, 주의 은혜 안에서 나를 알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섬김의 자세를 지켜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연약한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성령의 확증하심과 도우심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참 포도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열매가 없거나 들포도를 맺는 가지는 쳐내야 하며 그리스도에 접붙인 나무가 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를 알아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은 살아갈 만한 하루가 된다. 우리는 남의 축복을 빼앗는 이들이 아닌, 하늘의 복을 받아 그를 나누며 사는, 하나님의 약속안에 살아가는 이들이다. 아브라함이 소돔왕의 소유를 거절하였듯 우리 역시 주시는 축복이 이미 넉넉하기에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눌 수 있는 약속의 백성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힘과 권력으로 높아져서 부를 더 갖는 것이 아닌 넉넉히 주신 축복으로 나누며 살아가는 데 있다. ‘너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의, 믿음으로 사는 것이 우리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나를 알아주심을 믿는 것이기에 우리는 힘과 권력, 돈에 붙잡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를 다스리고 살아가는 축복된 인생인 것이다. 주님은 요한 복음 14장 가운데 ‘너희에게로 오리라, 나를 보리라, 살아나리라, 너희가 알리라, 나를 나타내리라’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이번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아 믿음 가운데 살아있는 생명을 가진 이들로 살아가는 축복된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fb.watch/je1wjTq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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