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예정 가운데 요셉의 찢어진 마음, 쓴 뿌리들을 아들인 므낫세(잊어버린다)와 에브라임(창성케 하시다)을 통해 회복하게 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변함없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기 전에는 받은 그 사랑을 결코 깨달을 수 없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모르고는 갈 길을 잃고 헤매게 될 수밖에 없다. 사랑을 할 때에 비로소 받은 사랑을 깨달을 수 있고, 다른 이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인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기에 사랑의 구심점이 자기 안에 있다. 우리는 오직 성령의 역사를 통해 나를 향한 사랑의 구심점을 밖으로 향할 수 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진정한 사랑에는 아픔은 있으나 슬픔은 없으며,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충만할 때 우리는 ‘진리와 함께 기뻐’할 수 있다. 그러나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모르기에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으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또한 우리의 사랑은 미숙하여 결국 병들고 만다. 죄는 우리에게 미워하는 마음을 주고, 미움을 가지고는 결코 사랑할 수 없기에 우리 안의 죄를 십자가에 못박지 않고는 안에서부터 변질되어 썩어져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뱀에게 물리면 뱀을 죽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고 내 안의 독을 빼내야 회복할 수 있듯 우리 역시 내 안의 죄를 먼저 십자가 앞에 못박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은 마음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지며, 존경과 우정, 자비와 긍휼로 대하고, 이해하며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은 자기 중심적이지 않고, 감정이 아닌 의지이자 행동이다. 미성숙할 때는 내가 사랑받으니 사랑하나 성숙하면 사랑하여 사랑받는다. 또한 미성숙할 때는 필요하여 사랑하나 성숙한 사랑은 사랑하기에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성숙한 사랑은 조건이나 환경이 바뀌면 사랑도 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사랑하셨기에 나도 사랑하는, 변치 않는 사랑인 것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사랑하기에 우리는 겸손할 수 있고 이해하고 인내하며 기쁘게 희생할 수 있다. 삶 가운데 사랑의 실천 속에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변치 않는 사랑을 깨닫고 성숙한 사랑을 이루어 가며 참된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