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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9 그리스도가 주인 되시는 기도 (삼상 3:1-21)
7/19/2017 6:37:06 PM | 70.30.26.189 | 1299 읽음 |
기도는 하나님의 것이다. 기도의 주체이시자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우리는 기도한다.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신다.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되시는 기도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사람의 뜻인지, 하나님의 뜻인지 구별하기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때로는 내 상처와 감정 때문에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기도가 막힐 때가 있다.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기도하기 전에 먼저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묻기도 한다. 혹은 나 대신 목회자나 부모님과 같은 다른 이들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가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기도의 땀을 흘리지 않고 쉽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오늘 본문에서처럼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엘리의 눈이 흐려지듯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나 비전을 찾지 못하고 하나님을 향한 영안이 흐려질 때가 있다. 그러기에 먼저 내 안의 죄와 부정을 회개함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자기를 부르는지 알지 못하는 사무엘은 듣는 기도로 나아가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닫지 못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여호와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듣는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듣는 기도 가운데 전과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깨닫기 시작한 사무엘과 같이 우리 역시 귀를 열었을 때 두 귀가 울릴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령께서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기도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가?
첫째, 예수님만을 향하여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향심기도가 있다.
둘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죄인인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Lord Jesus Christ, Son of God, have mercy upon us." 와 같은 예수 기도가 있다.
셋째, 우리의 사고와 정념으로 인해 잘못 이어지는 기도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이성과 추리, 사고를 배재하고 그리스도께 모든 마음을 다해 사랑을 고백하는 정감기도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기도의 주인이심을 회복할 때에 두려워말라 평안하라 주님은 응답하신다.
기도는 우리의 행함으로 완성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함에 대한 두려움과 내 희생으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한다. 사람을 두려워할 것인가?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담대히 행함으로 기도를 완성할 수 있다. 우리의 판단으로 더하고 빼는 것이 아니라 가감없이, 온전히 기도 가운데 들리는 말씀을 듣고 전하고 행해야 한다.
세상의 잡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삶을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듣고, 거룩한 노동인 기도 가운데 나아가며, 맡겨진 자신의 사역을 감당해 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과의 합일을 추구한다. 하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신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실 때, 온전히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안에 있을 때, 우리의 행위가 아닌, 존재적 상태적 변화를 이뤄갈 수 있다. 행위의 변화만을 추구할 때 우리는 늘 과거로 돌아가 넘어진다. 오직 기도 가운데 우리의 존재와 상태가 변할 수 있어야 한다. 주님이 이끄시고 주인되시는 기도 가운데 온전히 행함으로 완성을 이뤄가며, 하나님과의 하나됨 가운데 존재적 변화를 이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5v1HpYHo0Wk&sn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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